LG전자가 주인의 말을 스스로 학습하는 최신 인공지능 에어컨을 선보이며 스마트홈 가전시장의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9일 자연어 처리기술과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인공지능(AI) 휘센 듀얼 스페셜 에어컨 신제품(모델명 FQ17S7DWV2)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최대 특징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음성 인식·합성, 자연어 처리, 딥러닝 등의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언어를 스스로 배워가며 최적화한다는 점이다. 음성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실제 음성을 비교·분석해 사용자가 말한 내용의 정확한 맥락을 파악함은 물론 LG전자의 딥러닝 기술인 ‘딥씽큐(DeepThinQ)’에 기반해 사용자의 언어 패턴을 지속 학습함으로써 사용기간이 길수록 음성인식률이 높아진다.

음성 제어는 최대 3m 밖에서도 가능하다. ‘LG 휘센’이라는 호출명을 말한 뒤 전원 켜짐·꺼짐, 온도 및 풍량 조절, 제습·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을 말로 작동시킬 수 있다. 일례로 ‘바람을 위로 보내줘’라고 말하면 바람 방향을 위로 바꾼다. 또 ‘이제는 조금 추운데’라고 말하면 ‘희망 온도를 높일까요?’라고 물어본 후 ‘1도 높여줘’라고 답하면 해당온도로 희망온도를 설정한다.

또한 이 제품은 냉방은 물론 공기청정, 제습 등의 기능을 겸비한 사계절용 융복합 가전으로 실내 공기 상태에 맞춰 스스로 바람세기, 공기청정 기능 등을 조절하는 ‘스마트 케어’ 기능이 탑재돼 있다.

특히 사용자는 집 밖에서도 언제든 스마트씽큐 앱, 또는 라인·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에어컨을 작동시키거나 상태 확인을 할 수 있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진정한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도록 LG 인공지능 가전의 진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휘센 듀얼 스페셜 에어컨의 가격은 2in1 기준 320만원(출하가)으로 책정됐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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