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세계 최대 크기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세계 최대 쇼핑몰인 두바이몰의 1층 아쿠아리움에 설치된 LG전자의 올레드 사이니지는 55형 올레드 820장을 활용, 가로 50m, 세로 14m의 크기를 자랑한다. 총면적이 700㎡로 배구 코트 4개를 합친 것보다 크다. 또한 이 올레드 사이니지를 구성하고 있는 17억개의 화소를 한 줄로 늘어뜨리면 그 길이가 11㎞에 달한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아쿠아리움의 대형 수족관 상단에 설치되는 점에 착안해 LG전자는 아쿠아리움을 상징하는 부드러운 물결형태의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이 사이니지는 최근 월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다. 세계기네스협회가 두바이몰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세계에서 가장 큰 올레드 스크린으로 인증한 것.

LG전자에 따르면 올레드는 LCD와 달리 백라이트가 없고 각각의 픽셀이 빛을 발산하기 때문에 차원이 다른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또 빛샘 현상이 없어 어느 각도에서도 색 왜곡 현상이 발생하지 않아 여러 사람들이 함께 보는 사이니지에 적합하다.

LG전자 중동아프리카 지역대표 차국환 부사장은 “세계 최고, 세계 최대란 말이 어울리는 두바이에 또 하나의 세계 최대가 탄생했다”며, “세계 최대 크기의 올레드 사이니지가 두바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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