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결합을 통한 2030세대를 위한 혁신적 생활금융플랫폼을 지향하는 핀크(대표이사 민응준)가 4일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핀크는 지난 2016년 10월 하나금융그룹과 SK텔레콤이 각각 51%, 49%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으로 인공지능(AI) 금융 챗봇 ‘핀고(Fingo)’, 지출내역과 현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씨미(SEE ME)’, 제휴사와 연계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맞춤 제공하는 ‘피트 미(FIT ME) 등의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이중 핀고는 채팅을 통해 본인의 은행계좌와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함으로써 지출 습관과 규모를 손쉽게 파악하는 한편 자신에게 꼭 맞는 금융 상품을 추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핀크는 향후 O2O(Online to Offline) 등 생활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핀크의 핵심 타깃은 상대적으로 가처분 소득이 낮고, 체계적 지출 관리 경험이 적은 2030 고객이며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건전한 자산형성과 건강한 소비습관을 돕는 AI 기반의 머니 트레이너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이제 금융도 예금, 대출 등 상품 중심에서 벗어나 고객의 생활 속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나아가야 한다”며 “핀크가 창의적 아이디어, 빅데이터,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2030세대를 위한 또 하나의 금융 혁신 아이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정호 SKT 사장도 “핀크의 AI, 빅데이터 등 앞선 기술과 혁신적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금융의 진정한 가치를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핀크는 향후 핀크 계좌를 통한 저렴하고 신속한 해외송금 서비스와 자체 신용 모델 개발을 통한 P2P 대출 사업, 그리고 디지털 소외 계층인 시니어를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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