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서문시장, 올 3월 소래포구 어시장, 지난달 대전 중앙시장 등 전통시장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LS전선이 전통시장 전기안전 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섰다.

LS전선(회장 구자엽)이 케이블에 대한 전문 진단기술을 활용, 전국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기 안전점검 재능기부 활동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재능기부를 통해 LS전선은 개별 점포들을 직접 방문해 케이블 절연 성능과 피복 상태, 누전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상인들에게 케이블 오남용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전통시장은 전기설비가 노후화된 데다 인화성 강한 물질이 많고, 점포도 밀집돼 있어 화재 발생 시 빠른 시간에 확산되기 때문에 사전 점검에 의한 예방이 중요하다는 게 LS전선의 설명이다.

특히 화재 원인의 절반이 누전, 접촉·절연 불량, 과부하, 과전류, 케이블 손상에 의한 합선 등으로 나타나 LS전선의 점검 및 안전교육이 전통시장 화재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추석을 앞두고 구미와 동해, 광주 등 LS전선 사업장 인근의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전력시스템 연구그룹, 설비관리팀, 봉사 동호회 등이 중심이 돼 월 1~2회 점검활동을 진행한 뒤 점차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전통시장 상인회 등이 요청할 경우 규모와 시급성 등을 고려해 점검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기업과 직원들의 전문성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발굴하는 등 사회적 책임의 이행에 지속적 노력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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