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건물 에너지 관리의 혁신을 모색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16일 에너지 관리 설비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스마트 에너지 공동 기술 개발 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T는 머신러닝 기반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건물 자동제어 시스템과 연동하게 된다.

기존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은 건물·공장 내에 설치된 센서 등이 수집한 에너지 사용량과 사용 패턴을 사람이 직접 분석해 관리해 왔다. 하지만 SKT가 개발 중인 AI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하면 관리 인력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할 수 있다. 계절·날씨 등 외부 요인을 고려한 정교한 예측으로 에너지 사용 효율성의 극대화도 가능하다.

양사는 이 같은 AI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SKT 데이터 센터에 처음 적용한 뒤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AI 에너지 솔루션 개발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SKT 장홍성 솔루션기술원장은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에 AI를 접목하면 효율적인 건물 에너지 관리가 가능해진다”며 “이는 온실가스 감축에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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