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인도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인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PL)와 컨소시엄을 구성, 인도 해상교량 건설 분야에서 1조원 규모의 ‘잭팟’을 터뜨렸다.

대우건설(대표이사 송문선)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뭄바이광역개발청(MMRDA)이 발주한 대형 랜드마크 프로젝트인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2번 패키지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 수주 성공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향후 TPL과 함께 설계·구매·시공 (EPC)을 공동 수행하게 된다. 2번 패키지의 총 공사비는 8억6,300만 달러(약 9,529억원) 규모며, 대우건설 지분은 이중 60%에 해당하는 5억1,785만 달러 (약 5,718억원)에 달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로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의 국내외 교량 수행 경험과 현지 파트너사인 TPL의 인건비 경쟁력 및 현지 수행능력이 결합된 산물”이라며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신도시를 잇게 되는 뭄바이 해상교량은 전체 공사가 완공되면 해상 18㎞, 육상 4㎞ 등 총연장 22㎞의 인도 최장 교량으로 등극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익성 중심의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 공사 수행으로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2000년 다울리강가 수력발전소 건설 공사에 이어 지난해 2016년 인도 비하르주 갠지스강 교량 건설 공사를 합작 수주하며 16년 만에 인도에 재진출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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