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표이사 강영국)이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로부터 수주해 올 10월 준공한 술파 핸들링 설비(SHF)에서 생산된 제품이 첫 선적에 성공했다.

이 공장은 액체 유황을 가공해 고체 유황 알갱이로 변환하는 설비로, 지난 11일 이곳에서 생산된 고체 유황이 육상과 해상교량 위에 건설된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선박 적하기(ship loader)로 이동해 선박에 실렸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당초 유황 알갱이 쏠림 현상 등의 문제로 정해진 시간 내에 선적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운전 팀과 공사 부서 및 기계 납품업체 기술자들의 협업에 힘입어 제 시간 내에 첫 선적을 성공리에 마쳤다.

쿠웨이트 최대 정유산업단지인 미나 알 아흐마디 정유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프로젝트는 유황 생산량 증산 계획에 맞춰 기존 유황 처리 시설을 개보수하고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림산업은 지난 10월 신규 공장과 해상교량, 물류창고 등 부대시설을 준공했으며 금명간 개보수 공사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공장에서 생산한 고체유황 알갱이가 컨베이어 밸트를 타고 선박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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