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의 세계 최초 고혈압·고지혈증 3제 복합 치료제 ‘아모잘탄큐’의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지난 14일 SCI급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세러퓨틱스(Clinical Therapeutics)’에 등재됐다.

지난 10월 출시된 아모잘탄큐는 ARB 계열 고혈압 치료 성분인 ‘로자탄(Losartan) K’와 CCB 계열 고혈압치료 성분 ‘캄실산 암로디핀(Amlodipine camsylate)’, 고지혈증 치료 성분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을 하나로 합친 3제 복합제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우 교수가 책임을 맡은 임상 3상 (ALRO-301)으로, 국내 23개 기관에서 고지혈증 동반 고혈압 환자 146명을 대상으로 아모잘탄큐 투여군의 유효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로자탄/로수바스타틴 투여군과 비교해 8주 후 수축기 혈압(SBP) 기준 12mmHg 더 강력한 강압 효과를 나타냈고, 투여 4주차에서 약 96%의 우수한 혈압 반응률을 보였다.

또 아모잘탄큐 투여군은 투여 8주 후 LDL 콜레스테롤(LDL-C)을 기저치 대비 48% 감소시켜 로수바스타틴의 강력한 LDL-C 조절 효과가 아모잘탄큐에서도 발휘됐다.

박승우 교수는 “최근 미국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130/80mmHg이 목표 혈압으로 제시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혈압 조절을 통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이런 측면에서 아모잘탄큐는 기존 고혈압/스타틴 복합제 대비 한 알의 복약 편리성을 유지하면서 더욱 강력한 혈압 조절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박명희 상무이사는 “국내 고혈압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지만 이상지질혈증 조절률은 고혈압 조절률에 미치지 못한다”며 “아모잘탄큐는 스타틴으로 LDL-C 조절이 필요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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