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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원화강세’로 음식료업체 ‘수혜’ 전망…CJ제일제당, 농심 등"곡물 원료 가격 눈여겨 보고, 선별적 투자로 위험 줄여야"

 

원화가 연일 강세를 유지하면서 음식료 업체들이 수혜 업종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음식료업종지수에 지난 한달간 진행된 원화 강세가 뒤늦게 반영돼 전일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원화 강세는 곡물 수입 재료비 부담을 완화시키고 외화부채 관련 손익을 개선시켜 대다수 음식료 업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회사”라며 “환헤지가 작을 경우 10원 하락당 EPS(주당순이익) 개선 효과가 1.8%, 달러 환헤지가 50% 이상이면 EPS 개선 효과가 약 1%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ㅣ

이외에 농심, 오뚜기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 회사도 원화 강세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상대적으로 외화부채의 규모가 작지만 수입 원재료의 가격 하락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 원화강세로 인해 소재식품업체들이 제품가격을 인하할 경우 비중이 큰 국내산 원재료 가격 하락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결 실적 기준으로 오리온, 롯데제과, KT&G, 대상 등은 해외 판매액이 국내 원재료 수입액보다 많아 원화 강세 수혜가 없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해도 곡물 달러가격이 상승한다면 음식료 업체의 원가 개선 효과가 제한돼 외화부채가 많은 업체에 대한 투자 대안이 된다는 시각이다.

50년의 역사를 가진 소업종 1위 식품기업들은 대부분 부채비율이 낮고, 외화부채도 크지는 않은 반면, CJ제일제당은 사업 확장 등으로 5.3억달러 규모의 외화부채가 있어 원화 강세의 직접적 효과가 영업 외에서도 매우 크다.

이 연구원은 “음식료 업종은 원화 강세가 아니더라도 오랜 주가 하락으로 투자 메리트가 점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저평가 매력이 큰 매일유업, 롯데제과, 대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섹터 비중을 늘리는 것이 적합하지만 소업종별 업황이 차별적인 만큼 선별적 투자로 위험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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