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혁신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5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12일 여의도본점에서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규옥)을 비롯한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등 혁신벤처 유관기관과 ‘창업생태계 조성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혁신벤처기업 지원 포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최수규 차관,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을 포함해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국민은행과 5개 기관은 혁신 벤처기업의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을 통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한편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민은행은 5개 기관이 추천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연간 3,000억원씩 5년간 총 1조5,000억원의 대출과 기업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기술보증기금이 발급하는 3,000억원 규모의 보증서에 0.6%p의 보증료(연 0.2%p씩 3년간)를 지원한다.

또 KB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펀드 조성, KB증권의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스타트업 지분투자 인큐베이션 등 KB금융그룹 계열사를 활용한 유기적 혁신벤처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KB굿잡을 통한 우수인력 채용연계, 경영컨설팅 등 차별화된 비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기보의 경우 혁신벤처기업 전용 보증상품 개발과 보증연계투자 지원, 창업교육, 컨설팅, 기술이전과 기술평가 등을 지원한다.

벤처기업협회를 비롯한 각 협회들 또한 성장가능성이 높은 혁신형 벤처기업을 국민은행과 기보에 추천하고, 창업기업 멘토링 서비스와 효율적 지원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할 계획이다.

최수규 중기부 차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벤처기업을 지원해 혁신 성장을 뒷받침하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전했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도 “혁신 벤처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이들 기업의 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다”며 “대출과 벤처투자를 포함한 금융지원을 확대해 혁신 벤처기업과 더불어 발전하는 든든한 금융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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