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대목동병원 압수수색 (사진=SBS 화면 캡처)

경찰이 신생아 4명이 사망한 서울 이대목동병원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가 병원 측의 대응을 질타한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방송된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는 안 대표가 출연해 이대목동병원에서 발생한 신생아 4명의 사망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 대표는 이날 네 명의 집단 사망 사건은 결론적으로 이대목동병원의 의료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대 목동병원의 대응 자체가 지능적인 대응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유족에게 먼저 왜 사망했는지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고 난 뒤에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데, 실은 (병원이) 유족보다는 언론에 먼저 발표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병원 측은) 왜 아이가 사망했는지, 유족이 제일 우선이 돼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늑장보고나 여러 가지 사회적 물의가 발생할 것 같으니까 언론부터 먼저 이대 목동병원이 대응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대목동병원 측의 이같은 대응이 최근 벌레 수액’ 잠복결핵 감염 간호사의 신생아 중환자실 근무 등의 사고로 이슈에 오른 것 때문이 아니겠냐는 추측도 내놨다.

안 대표는 마지막으로 “(병원이) 원인파악과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에도 협조해야 한다”면서 “이 사건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빨리 사고가 보고, 분석돼 전국에 있는 신생아실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오후 2시경부터 실시된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은 광수대 의료사고전담팀원 13명과 질병관리본부가 합동으로 진행했다.

이재한 기자  leejaehan@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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