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조현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 회항’과 관련한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가운데 박창진 사무장이 분노를 금치 못했던 ‘키다리 선생님’이 된 그의 근황 모습이 관심을 끈다.

지난 4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의 근황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조 전 부사장이) 보육원 아이들에게 ‘키다리 선생님’으로 불린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 씩 서울 동작구의 보육원을 찾아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일 놀이선생님’ 역할을 맡아 체험학습 재료, 놀이기구, 간식을 챙겨오고 있다는 것.

이같은 소식에 당시 박창진 사무장은 “저는 제 자리를 빼앗기고 1, 2년차 직원들 업무로 내몰리며 끊임없이 모욕감에 노출되고 있는데, 그 분은 좋은 뉴스로 나온다”며 “전 아직도 회사 내에서 힘겨운 자리 지키기 투쟁 중인데 이런 뉴스가 나왔다니 무섭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세상은 아직 변하기에는 너무 힘든가 보다. 그래도 포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재한 기자  leejaehan@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