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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불확실성 증폭에 주가 휘청…삼성SDI 보유 주식 ‘매각 명령’ 코앞

 

삼성SDI(대표이사 전영현)가 보유한 삼성물산(대표이사 최치훈) 주식 404만주를 매각해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물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지난 2015년 12월 발표했던 ‘합병 관련 신규출자 금지제도 법 집행 가이드라인’을 변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삼성물산 주식 404만주(2.1%)를 매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미 개정 전 가이드라인에 따라 삼성SDI는 지난해 삼성물산 주식 500만주(2.6%)를 매각했지만 공정위는 가이드라인을 기존의 행정 해석이 아닌 예규로 제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DB금융투자(대표이사 고원종)는 "공정위가 새로운 순환출자 규정을 예규라는 법정 형식으로 제정하면서 삼성SDI의 삼성물산 주식 매각을 명령할 예정"이라면서 주식 매각까지 시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게 되면 삼성물산 주식매각은 내년 3분기 내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로 지난해 삼성SDI의 삼성물산 주식 매각 당시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생명공익재단이 각각 0.7%, 1.0%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나머지 0.9%는 블록딜 형태로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해 삼성물산의 주가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한 바 있다.

DB금투 조윤호 연구원은 “이번에는 지난해와 달리 삼성물산이 삼성그룹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낮아지는 등의 여러 이유로 대주주나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주식을 인수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입맛에 맞는 매수자를 찾기가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물산 주식의 불확실성이 커진 첫 이유는 정해진 매수자도, 예측되는 매수자도 없는 상황에서 막연하게 주어진 6개월이라는 유예기간이다.

또한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가이드라인 변경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재용 부회장 1심 판결이 가이드라인 변경의 근거가 되고 있는데다 2심과 최종심 결과를 애널리스트들이 예측키 어렵다는 것도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조 연구원은 “공정위의 결정이 삼성물산의 펀더멘털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면서도 “여러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당부했다.

한편 21일 삼성물산은 전일 종가 13만500원과 동일한 가격으로 장을 열었으나 3,500원(2.68%) 떨어진 12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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