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 2003년 이후 14년 만에 내수 판매 최대 실적을 올렸다. 또한 이달 초 출시되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2일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는 지난해 내수 10만6,677대, 수출 3만7,008대를 포함해 총 14만3,68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출시 3년 차인 티볼리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내수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로 전체 판매량은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지난해 신 모델이 출시된 G4 렉스턴이 전년 대비 200% 넘는 성장율을 기록했고, 젊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축한 티볼리가 2년 연속 5만대 이상 판매되며 전년 대비 3.0%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내수 판매는 지난 2003년의 13만1,283대 이후 최대 실적으로, 덕분에 쌍용차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쌍용차 관계자는 "주력모델인 G4 렉스턴과 티볼리 브랜드가 연간 판매물량 기준 대형 SUV와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며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와 신흥시장 판매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29.2% 감소했지만 G4 렉스턴의 글로벌 론칭에 힘입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현재 영국 등 유럽을 시작으로 G4 렉스턴의 해외지역별 론칭을 이어오고 있으며, 8년 만에 수단 시장에 재진출하는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이달 초 출시될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내수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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