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국내 68만8,939대, 해외 381만5,88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450만4,825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형 그랜저, 코나, G70 등 신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전년대비 4.6%의 소폭 판매 증가를 이뤘지만 해외시장에서 파업 등에 따른 수출 물량 생산 차질과 중국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8.2%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고전했던 한해로 평가된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전 세계 시장에서 66만7,823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고 투싼 64만5,309대, 엑센트 41만1,835대, 쏘나타 29만6,299대 등이 판매를 견인했다.

내수시장만 보면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 1만8,491대를 포함해 총 13만2,080대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8만3,861대, 쏘나타(하이브리드 5,472대 포함)가 8만2,703대, 아이오닉(하이브리드 4,467대 포함) 1만2,399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5만1,661대, 투싼이 4만6,416대, 코나 2만3,522대, 맥스크루즈 7,012대 등 총 12만8,611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의 경우 10만1,423대가 팔린 포터와 4만5,776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더해 소형 상용차가 14만7,199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3만2,321대가 공급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만9,762대, EQ900이 1만2,300대, G70가 4,554대 등 총 5만6,616대가 주인을 찾아갔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미국, 중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침체와 글로벌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각국 보호무역주의 등의 영향으로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시장 경쟁력 강화와 아세안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70만1,000대, 해외 397만4,000대 등 총 467만5,000대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