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회장 구자열)은 29일 계열사인 LS전선이 지분 매입을 통해 가온전선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기존 개인 대주주들이 갖고 있던 가온전선 지분 37.62% 중 31.59%를 LS전선이 매입함으로써 가온전선을 ‘LS-LS전선-가온전선’의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로써 LS그룹은 지난 2008년 지주사 출범 이후 그룹 내 사업 연관성이 높으면서 지주회사 밖에 있던 유일한 계열사인 가온전선까지 모두 지주사 내로 편입했다.

이와 함께 LS그룹 내 도시가스 사업을 영위하는 예스코 역시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 천명했다.

예스코는 오는 3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월부터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인 예스코홀딩스(가칭) 아래 신설법인 예스코(가칭)를 두는 형태로 기존 사업을 유지하는 한편 분할 전 예스코의 자회사였던 예스코서비스, 대한가스기기, 예스코이에스, 한성, 한성피씨건설, 한성플랜지, 우성지앤티 등을 지주회사 내로 편입할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지배구조 단순화와 경영 투명성 제고라는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대주주들이 지주사 지분만 보유해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LS그룹은 지난 2008년 7월 LS전선을 존속법인 지주회사 LS와 신설법인 사업 자회사 LS전선, LS엠트론으로 각각 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지난 2011년에는 책임 경영 차원에서 개인 대주주가 보유 중이던 파운텍과 LS글로벌의 지분을 LS전선과 지주회사에 각각 매각한 바 있다.

김재운 기자  cloudkim@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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