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가 보험 설계 분야의 디지털 업무 혁신을 이끌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SK C&C(사업대표 사장 안정옥)는 22일 현대해상화재보험의 ‘영업 포털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착수해 13개월이 소요된 이번 시스템 구축의 핵심은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보험 설계사 맞춤형 업무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보험 가입 설계·청약 처리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했고, 금감원 정보보호 규정에 따른 망분리, 개방형 차세대 웹표준 기술인 HTML5,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챗봇, 사용자 맞춤형 환경 개선(UX) 등이 적용됐다.

이중 SK C&C의 AI 서비스 ‘에이브릴(Aibril)’에 기반한 AI 챗봇의 경우 국내 손보사 최초의 AI 챗봇으로 영업현장의 질문을 이해하고 적합한 답을 찾아 즉시 제공함으로써 365일 24시간 보험 설계 업무를 돕는다.

특히 SK C&C는 영업 포털도 초급 설계사부터 고급 설계사, 대리점 사용인(GA), 관리자 등 사용자별 맞춤형으로 구현했다.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기능과 메뉴들은 없애고 필요한 기능과 메뉴만으로 ‘나만의 영업 포탈’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

아울러 보험 설계사 맞춤형 콘텐츠 제공 서비스 수준도 대폭 늘려 초급 설계사가 로그인할 경우 고객 발굴 노하우 자료와 인맥 연결 관리 툴, 보험 재무 관련 전문 지식 콘텐츠 등을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실제로 이번 포털 개선으로 현대해상 설계사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보험 상품을 더욱 빠르고 쉽게 설명할 수 있어 한층 효율적인 보험 상담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업무 처리 속도가 30~40% 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SK C&C 강우진 금융사업2본부장은 “영업 포털 오픈으로 현대해상 고객들은 어느 설계사를 만나더라도 최상의 보험서비스를 빠르게 안내 받게 될 것”이라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현대해상의 보험 업무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필 기자  philph@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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