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2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4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주총 의장으로 참석해 “6분기 동안 지속된 적자의 고리를 끊고 흑자전환 했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전기차 시대의 본격 도래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 증가로 커 나가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전 사장은 또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좋은 경영성과를 올려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승인, 이사선임, 이사보수한도 등에 대한 승인 등 세가지 안건이 통과됐다. 또 배당액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결정됐다.

또 삼성물산 부사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10월 경영지원실장으로 선임된 권영노 부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고, 정세웅 사내이사와 노민기 사외이사의 임기종료 및 김홍경 사내이사의 퇴사로 삼성SDI 이사회는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삼성SDI 관계자는 “과거 제일모직과의 합병으로 이사회가 9명으로 구성되기도 했으나 케미칼 매각과 일부 임기종료 등으로 7명 구성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230억원보다 40억원 낮아진 190억원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이사 보수는 한도 230억원 중 총 64억원이 지급됐고, 올해 이사 수가 줄면서 한도를 줄인 것이라는 게 삼성SDI 측의 설명이다.

한편 전 사장은 “올해는 성장의 날개를 더욱 크고 튼튼하게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전 부문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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