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대표이사 이동우)가 국내 가전 유통업계 최초로 온라인 쇼핑몰 앱에 ‘홍채인증 로그인’ 시스템을 도입했다.

12일부터 고객들은 자신의 홍채 정보를 사전 입력한 뒤 하이마트쇼핑몰 모바일 앱에서 ‘홍채 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응시하는 것만으로 로그인을 할 수 있다.

홍채인증은 홍채 인식이 가능한 카메라로 눈에 적외선이 반사되는 영상을 촬영해 본인임을 인증하는 기술이다. 홍채 정보를 디지털 정보로 변환한 뒤 암호화해 스마트폰에 저장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도용이나 해킹 위험이 적다. 지문, 얼굴 등 기존 생체 인증보다도 보안성이 뛰어나다. 사람의 홍채가 똑같을 확률은 10억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로그인 시간도 기존 ID·패스워드 방식의 10분의 1 수준인 약 2초로 단축된다.

이번 홍채인증 로그인 서비스는 홍채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에 홍채 정보를 저장하고, 모바일 앱 로그인 화면에서 홍채 인식 기능을 설정하면 된다. 앱을 실행한 상태에서 ‘홍채 ID 사용하기’ 버튼을 누르고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로 눈을 촬영하면 로그인된다.

롯데하이마트 정성직 온라인IT팀장은 “올 1월 지문인증, 안면인증 기술 도입에 이어 이번에 홍채인증 기술까지 도입을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생체 정보를 활용한 간편결제 등 신기술 활용 범위를 확대해 안전하고 편리한 모바일 쇼핑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sukim@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