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크릴에 지분을 투자하며 개방형 혁신을 가속화한다.

LG전자는 최근 아크릴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10%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취득한 주식은 보통주 33만6,000주며, 투자금액은 약 10억원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아크릴은 로봇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감성인식(emotion recognition) 분야에서 수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 ‘조나단(Jonathan)’은 사용자의 질문에 지식에 기반한 단순 답변을 넘어 질문자의 감정을 파악해 최적의 답을 해준다.

이에 LG전자는 아크릴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중인 로봇사업에 더욱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LG전자의 개방형 혁신과도 맞닿아 있다. LG전자는 AI, 로봇, 자율주행 등에서 독자 개발한 기술에 더해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등 외부와 협력하며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에스지로보틱스와 기술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나 연초 로봇개발업체 로보티즈의 지분 10.12%를 취득한 것이 그 실례다.

LG전자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담당 김성욱 상무는 “외부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미래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관련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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