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정책 종합
엘리엇, “현대차그룹 개편안에 반대표 던질 것”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흔들리지 않을 것”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엘리엇은 1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현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히고 다른 주주들에게도 반대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에 기반한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 개편안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의 표결 결과에 따라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이와 관련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개편안이 어떤 측면에서 부적합하고 주주들에게 불공정한지에 관한 세부적인 분석을 담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도 공개했다.

전용 웹사이트(acceleratehyundai.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개편안에 대한 엘리엇의 입장’이라는 명칭의 이 자료에서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이 기업경영구조의 개편 필요성을 인식한 점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현재의 개편안은 ‘잘못된 전제’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엣리엇이 지적한 잘못된 전제는 ▲타당한 사업 논리 결여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합병 조건을 제시하지 못함, ▲ 실질적 기업경영구조를 간소화시키지 못함, ▲현저한 가치 저평가에 대한 종합적 대책 결여, ▲자본관리 최적화와 주주환원 향상 및 기업경영구조 개선 방안 결여 등이다.

특히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개편안이 “엘리엇이 약 3년전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던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고도 밝혔다.

지난달 23일 엘리엇의 ‘Accelerate Hyundai’ 제안서 공개 이후 나온 현대차그룹의 일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와 관련해서도 “형식적인 조치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리고 “엘리엇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의 지속적 실적저조와 주가 저평가를 야기했던 본질적 문제점들에 대응하려면 보다 과감한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경영진이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 대화를 통해 단순히 현 순환출자구조의 해소를 넘어 합리적인 자본 관리와 주주환원 정책, 완성차 브랜드로서 선도적 위치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이사회 구성 등을 포함한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구조를 채택할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 같은 엘리엇의 주장에 대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9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추진 중인 지배구조 개편안은 주주와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하고 엘리엇의 문제제기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변성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