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가 국민과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통한 사회적 책임 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인 ‘KB 드림즈 커밍 프로젝트’의 세번째 사업으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KB금융그룹은 드림즈 커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개의 테마 프로젝트 추진을 공표했는데 첫 번째는 5년간 750억원을 지원해 직장인 부모들이 맘 편히 일할 수 있도록 전국에 돌봄교실 1,700여개와 국공립 병설 유치원 250학급을 확충하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채용 규모 증진과 취업박람회 확대 지원 등을 통해 5년간 40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이번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은 혁신기업의 창업부터 지속가능한 성장까지 KB금융그룹이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프로젝트다. 혁신기업의 꿈을 가진 창업예정자라면 창업 전 ‘KB 소호 창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컨설팅을 받고, 필요한 대출을 초저금리로 제공받아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창업 후 성장과정에서 우수한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면 KB 전용 기업벤처캐피털(CVC) 펀드의 투자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대출과 직·간접 투자 등 생산적 금융 지원을 통해 혁신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게 KB금융그룹의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또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에 기반해 창업하는 기업에게 대출이자, 보증료 등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KB 청년 희망드림 우대대출’ 상품을 오는 6월 중 KB국민은행을 통해 출시한다. 초저금리로 총 2,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권 최초로 외부 혁신기업들과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위한 전용 ‘CVC 펀드’를 5년간 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이와는 별도로 올해 중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도 조성한다.

KB금융그룹은 CVC 펀드 조성을 계기로 벤처·스타트업과의 협업 및 육성 지원을 위한 외부기업들과의 협업체계가 한층 실질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행, 증권, 손보, 카드, 생보, 캐피탈 등 그룹내 주요 계열사가 출자하고, 운용은 KB증권 성장투자본부가 맡는다.

대상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 블록체인, 생체인증, 핀테크 등의 분야에서 금융서비스 혁신을 위한 유망기술 보유 기업이며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경우 우선 검토 대상이 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프로젝트를 통해 국민 행복 사회로의 시대 변화에 부응하고, 리딩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금융그룹은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해 향후 5년간 대출 약 27조원, 직접투자 약 7,500억원, 간접투자 약 1.6조원 등 총 29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특히 올해는 우수 기술 보유 창업기업 7,000여개사에 집중적 자금 공급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성공적 성장단계 진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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