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포스코가 철강가격 강세와 원료가격 안정으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난 3일 오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철강, 코크스, 주조업체에 대해 차별적 생산제한에 관한 의견 수렴을 공표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NH투자증권(정영채)은 7일 중국정부가 올해 난방기 철강생산 제한을 위한 의견 수렴안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철강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철강가격 강세와 원료가격 안정으로 포스코(회장 최정우)의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정책에 포함된 도시는 지난해와 같은 ‘2(베이징, 텐진)+26’개이며, 일각에서는 80개 도시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NH투자 변종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난방기 동안 징진지(베이징∙텐진 및 허베이성)의 미세먼지(PM2.5) 농도를 전년대비 5% 감소시킬 계획”이라며 “중국 철강전문지 마이스틸은 올해 난방기 동안 전년대비 선철생산량은 1,388만톤, 조강생산량은 888만톤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변 연구원은 “이와 별도로 올해 말까지 허베이성에서 1,000만톤, 산서성 225만톤, 산동성 335만톤, 하남성 150만톤의 철강 생산설비를 퇴출시킨다는 계획”이라며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철강가격 강세로 높은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중∙미간 무역전쟁 격화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와 중국 정부가 하반기 부동산 가격 억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난방기 감산정책이 구체화됨에 따라 중국 철강가격은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8월 중국정부의 난방기 감산 정책이 발표되던 시기에 철강 유통가격이 강세를 보였고, 그 해 12월에 전년부터 시작된 랠리의 최고 가격을 기록한 바 있다.

변 연구원은 “국내 철강시장에서는 하반기 조선사향 후판 가격을 톤당 5~7만원 인상했다”며 “이는 지난 상반기에 톤당 5만원 인상한 데 이어 추가로 올린 것으로 포스코의 3분기 후판 평균판매가격(ASP)은 전기 대비 톤당 2만5,000원 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변 연구원은 이어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톤당 65달러, 강점탄 가격은 200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이라며 “중국 철강가격의 강세는 포스코의 높은 수익성이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는 의미로 포스코에 대한 목표주가 4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중국 정부의 난방기 제한 정책으로 인한 철강가격 강세 기대감에 전일 종가 33만500원보다 0.45%(1,500원) 오른 33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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