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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부회장, 악재 속에서도 ‘거시적 리더십’ 발휘, 최고 브랜드 가치 달성여세 몰아 인공지능 기반 구축으로 신성장동력 견인한다

[테크홀릭]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정치적인 여러 가지 악재와 여론의 전방위 압박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90조원을 달성, 압도적 1위에 오른 가운데 그의 거시적 리더십이 재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영국의 브랜드 평가 전문 유력 컨설팅업체인 '브랜드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최근 발표한 '2018년 한국 브랜드 가치 50대 기업'(The 50 most valuable South Korean brands 2018) 명단에서 현대차와 LG전자 등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올해 브랜드 가치는 88조8천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56조5천억원)보다 무려 57%나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수치이며 브랜드 등급도 지난해 'AAA'에서 올해는 'AAA+'로,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힘든 기업 외부적 환경 속에서도 거시적 리더십을 발휘한 덕분이라는 것이 재계의 평가.

브랜드 파이낸스는 세계 주요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분석하고 이를 평가 보도해 온 것으로 이름을 얻고 있는데 이 회사는 올 2월에도 삼성전자에 대해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 충격에 이어 지난해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수감 등 최악의 도전을 잘 극복하면서 놀라운 브랜드 역량을 과시했다고 평가한 바 있었다.

당시 브랜드파이낸스의 데이비드 헤이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이 여러 가지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브래드 가치를 지켜낸 데 대해 “이는 엄청난 브랜드 파워와 고품질 제품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한국 내에서는 대적할 상대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톱 5' 내에서 유일하게 비(非) 미국 브랜드"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세계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부분이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브래드 가치 고공 달성은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으면서도 달성한 것이라 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의 재판 한 가운데 서 있으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고 좀 더 멀리 내다보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먹을거리 창출과 질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 왔다. 이른바 거시적 리더십이다 기업은 투자 분위기가 움츠러들면 미래 신사업에 대한 동력을 잃게 되고 활력이 사라지고 보수적으로 자리 지키기에만 몰두하는 것이 생리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 때문에 지난 해부터 신성장동력을 견인할 미래 먹을거리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유럽과 일본 중국 출장은 그런 의미에서 향후의 삼성전자가 나갈 방향을 짐작케 해 준다.

이 부회장은 현재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의 주력 사업의 지위를 고수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관련된 AI(인공지능)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이 갈수록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관련 사업에 집중해 왔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은 4대 미래 사업 가운데서도 인공지능을 가장 중요한 사업 인프라로 밀고 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는 4차 산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에 AI 선점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이 부회장의 강한 집념이 엿보인다.

지난 9일에 삼성전자가 미국 뉴욕에 6번째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설립한 것도 일련의 움직임 가운데 나타난 결과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한국 AI 총괄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올 1월 미국 실리콘밸리와 5월 영국 케임브리지·캐나다 토론토·러시아 모스크바에 AI 연구센터를 개소하면서 전세계적인 네트워크 거점을 형성해 왔다.

지난 6월 공을 들여 영입한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다니엘 리 부사장이 센터장을 맡아 뉴욕 연구센터의 향후 행보를 추측케 하는데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세바스찬 승 부사장도 최고연구과학자로서 AI 선행 연구를 함께 이끌어나갈 것으로 알려져 이 센터가 삼성의 싱크탱크 가운데 선두로 움직여 나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인공지능에 대한 높은 관심과 경영 행보는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에서 추격 그룹의 기술 성장이 무서울 정도로 높아지는데 따른 위기 극복 방안의 하나이다. 퍼스트 무버(선도주자)로서 중국과 같은 패스트 팔로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몇 발 앞선 기술력 제고가 절실한 것이 사실이다. 이 부회장이 지난 3월 경영복귀 후 지속적으로 AI 업계 동향을 살피며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의 글로벌 6개 AI거점 구축을 통해 AI와 5G 및 바이오ㆍ전장부품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개발 아이템 선도와 함께 인공지능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나가려는 움직임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삼성은 AI 사업을 3년간 약 25조원을 투입하는 4대 미래 성장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역량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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