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동원F&B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사업구조 다변화 성과가 뛰어나고 자회사 동원홈푸드의 온라인 간편식사업 ‘더반찬’의 성장성도 긍정적이다.

KB증권(대표이사 윤경은, 전병조)은 5일 동원F&B(대표이사 김재옥)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오른 8,039억원, 영업이익은 21.8% 오른 36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영업이익률은 4.5%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와 같이 주력 제품의 성장이 지속되고 추석 성수기 효과가 반영되는 가운데 지난 4~5월에 단행된 제품가격 인상과 원가 하락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참치캔의 주 원재료인 선망참치 투입단가(톤당)는 전년 동기 1,800달러 보다 9.7% 하락해 1,625달러 수준”이라며 “매입액 기준으로는 30억원이상의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매입한 원어가 실제로 투입까지 3~4개월의 시차가 있고 7~8월의 어가 약세를 고려할 때 4분기 투입단가 하락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런 원가 하락 외에 참치캔 매출액이 신제품 ‘더참치’ 판매호조와 평균판매단가(ASP)의 10%대 증가도 실적 향상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최근 동원F&B 주가는 연초부터 강세로 달리며 업종 내 수익률이 두드러졌던 가운데 선망참치 어가가 9월 들어 반등하면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Atuna에 따르면 톤당 선망참치 어가는 지난 8월 1,300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지난달 3일 1,450달러, 같은달 20일 1,640달러로 상승했다.

박 연구원은 “풍부했던 어획량이 어군집어장치(FAD) 조업 금지 기간에 타이트해지고, 유가가 상승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달의 어가 강세가 3분기 실적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현재 어가 수준의 원어 매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므로 FAD 조업 재개 시 어가 추이를 지켜봐야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또 현재 어가 수준에서 내년 초 투입될 원어 매입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지난 1분기 투입어가가 1,900달러에 달했던 점을 고려할 때 원가 하락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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