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NH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한 '가계여신 의사결정 지원시스템(NH-LDS)'을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가계여신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은 주요 거시경제 지표와 대출시장에서 추출된 빅데이터를 결합해 가계여신 시장 진단과 전망, 포트폴리오 진단, 스트레스 테스트, 심사 전략 등 5개 부문의 의사결정에 따른 지표를 도출해주는 시스템이다. 

농협은행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가계여신 정책 수립과 리스크 관리 등에 선제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중채무자와 같은 고위험 차주군에 대한 리스크 전이 분석과 개별 고객의 부도 확률 예측 등도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가계대출 스트레스 테스트는 기업대출의 것을 차용함에 따라 개별 고객별 위험 측정 및 위험전이 추정이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번 가계여신 의사결정 지원시스템은 개별 고객의 부도확률 예측모형을 개발해 이를 보완한 것이다.

이재선 NH농협은행 여신기획부장은 “가계대출 시장을 둘러싼 변수들이 증가하고 각 변수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리스크관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으로 빅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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