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제7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공동위원회가 열렸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테크홀릭] 정부가 투르크메니스탄과 에너지, 자원, 건설 등 각 분야 경제 협력을 논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무랏겔디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부총리(수석대표)와 한-투르크메니스탄 양국 정부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열었다. 

이번 협력 위원회는 우리 기업들이 추진 중인 에너지·자원분야 대규모 플랜트 건설의 수주를 지원하고, 투르크멘과의 산업협력 다변화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양국 정부 대표와 유관 기관 양국간 에너지·자원, 건설·교통 등을 포함한 경제분야 협력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성윤모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이 투르크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건설한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의 성과와 의미를 돌아보면서, 양국간 협력 증대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윤모 장관은 무랏겔디 메레도프 석유가스부총리와의 회담에서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 생산제품 판매사업’ 계약 협상이 조속히 마무리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키얀리 석유화학 플랜트 생산제품 판매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 LG상사, 현대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 사업은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을 판매하는 사업으로 판매권을 확보할 경우 매년 약 7억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산업부는 2020년까지 투르크메니스탄에 버스 900대를 공급하기로 한 합의가 원활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지사 설립 절차 간소화, 현지 고용비율 규제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농업기술과 기계화, 어업기술, 한국어 교육에 많은 관심을 표했으며 양국 간 문화협정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승훈 기자  leesh3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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