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애플이 5G 모뎀칩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스마트폰에는 최근 애플과 특허료 분쟁을 끝낸 퀄컴의 모뎀칩뿐만 아니라 삼성의 모뎀칩도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22일(현지시간) 애플이 퀄컴과 삼성전자에서 5G 모뎀칩을 공급받아 2020년 5G 모뎀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CNBC는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인 TF인터내셔널 궈밍치의 분석을 바탕으로 애플이 공급 위험을 낮추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퀄컴과 삼성전자로부터 5G 모뎀 칩을 조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최근 약 2년 간 끌어오던 퀄컴과의 특허료 분쟁을 종결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5G 모뎀 칩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애플이 5G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신호탄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이 검토해왔던 인텔의 5G 모뎀 칩은 반도체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애플로서는 원활한 5G 모뎀 칩 수급을 위해 퀄컴의 손을 잡았으나 퀄컴이 5G 모뎀 칩 공급을 독점할 경우 가격 협상에서 불리해 질 것을 우려해 삼성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애플은 아직 공식적으로 5G 스마트폰 출시 일정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애플은 2020년 5G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전체 출하량을 1억9500만 대에서 2억 대 수준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9년 출하량 추정치 대비 800만 대 정도 늘어난 수치다.

이종범 기자  jb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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