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글로벌데이 in LA' 현지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박근희 CJ부회장 (사진=CJ)

[테크홀릭] CJ그룹이 미국에서 글로벌 핵심 인재 확보를 위한 'CJ 글로벌 데이 inLA'를 개최했다. 

CJ그룹은 17~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LA컨벤션센터에서   'CJ 글로벌 데이 inLA'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CJ 글로벌 데이'는 식품·바이오·물류·엔터테인먼트&미디어·IT 등 CJ의 핵심 성장동력 사업 관련 현지 우수 인재들을 초청해 CJ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세계 최대 K-컬처 페스티벌 'KCON'(케이콘)을 즐길 수 있게 하는 행사다. 

CJ그룹 측은  "최근 글로벌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지는 데 따라 현지 잠재 타깃 인재들에게 CJ그룹을 소개하고, 장기적으로 우수한 현지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처음 글로벌 데이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개최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에서 주요 경영진에게 "세계를 제패할 자신감을 가진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육성하라"면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당부한 바 있다.

현재 CJ그룹의 해외 매출비중은 30% 수준이며 전체 구성원의 40%가 해외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을 정도로 빠르게 글로벌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그룹 전체 해외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고 최근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물류기업 DSC 등을 인수하면서 사업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어 '글로벌데이' 개최 국가로 낙점했다. 

행사에는 현지 학계와 연구소 석·박사, 관련 업계 종사자 등 약 220명이 참석했다. CJ주식회사 박근희 부회장, CJ제일제당 신현재 대표, CJ ENM 허민회 대표, CJ올리브네트웍스 이경배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임원 40여 명이 함께했다.

CJ 박근희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CJ그룹은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의 작은 설탕공장으로 시작해 현재 전세계 37개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이러한 변화의 원동력은 바로 CJ의 인재들”이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여러분들이 CJ의 비전에 대해 공감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CJ와 함께 성장하는 꿈을 품어주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계열사별 노력도 활발했다. 그룹 공통 행사에 이어 2부 순서로 CJ제일제당(슈완스), CJ대한통운(DSC), CJ ENM, CJ올리브네트웍스(IT 사업 부문)가 별도 세션을 열었다. 사업과 전략 소개,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됐다.  이 행사에 DSC 신입사원들도 참석해 CJ그룹을 이해하고, 비전을 공유했다. 

글로벌 데이에 앞서 15일 미국 시카고에서 마련한 '2019 한미 학술대회'(US-KoreaConference 2019)에도 신 대표를 비롯한 CJ제일제당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바이오 분야 현지 R&D 인력 확보에 나섰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인재들을 대상으로 CJ제일제당의 경쟁력과 비전을 소개하고,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R&D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 마케팅' 분야 인재 영입에 공을 들였다.  

CJ제일제당은 5개 그린 바이오 품목에서 글로벌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최고 수준의 R&D 역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미래 성장기술 확보를 위해 최고 수준의 해외 R&D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CJ주식회사 김진국 인사지원실장은 "CJ는 기업은 곧 사람이라는 '인재제일'(人材第一) 창업 이념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이번 글로벌 데이는 인재제일 철학이 글로벌로 확대한 대표적인 사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채용된 인재들에게는 미국뿐 아니라 CJ가 진출한 해외 국가에서 근무할 기회를 준다. 글로벌데이를 정례화해 우수 인재를 지속해서 확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태순 기자  kts00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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