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대 그룹 총수 중 관련 게시물은 1만건이 넘고 연관어 건수도 가장 많아 코로나19 확산 관련 대응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소장 김다솜)는 지난 1월20일부터 7월11일까지 약 6개월간 30대 기업집단 '총수'들의 코로나19 대응 및 위기의식 정보량을 분석한 결과, 30대 기업집단 동일인 중 '코로나19' 키워드 정보량(게시물 수)이 가장 많은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이 기간 총 1만1508건을 기록, 유일하게 1만건대를 넘어섰다.

이는 연구소가 지난 5월25일 행한 1차 조사(2월18일~ 5월20일) 당시 7374건에 비해서도 4134건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을때였던 1차 조사기간에 비해 이번 2차 조사기간은 국민적 관심도가 상당히 하락했을때였지만 수치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이 부회장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온 결과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5917건에 달했다. 1차 조사때인 3836건에 비해서 2081건 증가했는데 이 회장도 이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왔다.

지난해 사회공헌 정보량 1위였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5591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차 조사때 3732건에 비해서도 1859건 증가했다.

이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3805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3758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2788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2499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1744건 ▲구광모 LG그룹 회장 1732건 ▲최정우 포스코 회장 1534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1100건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682건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 608건 ▲구자열 LS그룹 회장 569건 등의 순이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30대 그룹 총수들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위기 의식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지도 분석했다.

분석은 총수이름이 들어간 게시물 내 연관어들 중 '위기'라는 단어가 몇번 언급되고 연관어 내 '위기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수치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재용 부회장의 코로나19 게시물 가운데 '위기'라는 연관어는 총 1612건 등장해 30대 그룹 총수중 가장 많았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현 상황을 최고의 위기라고 인식한 총수라는 방증으로 삼성전자는 물론 삼성그룹 차원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다양한 투자와 위기 돌파를 위한 후속조치가 쏟아져나왔다.

'위기' 연관어 수 2위는 최태원 회장으로 1101건이었으며 이어 ▲신동빈 회장 823건 ▲최정우 회장 319건 ▲정용진 부회장 297건) ▲조원태 회장 284건 ▲구광모 회장 243건 ▲이성희 회장 205건 ▲정의선 수석 부회장 204건 ▲허태수 회장 172건 등의 순이었다.

이현숙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빅데이터분석보도센터장은 "코로나19 관심도가 떨어져가는 상황에서도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 신동빈 회장 등 일부 총수의 위기의식은 돋보이고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2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많은 임직원이 종사하고 있는 30대그룹 수장의 감염병 관심도는 중요할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소가 이번에 조사한 대상 채널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 조직·정부, 공공 등 12개이다.

기업집단 동일인이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의 대표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30대 그룹 가운데 포스코·농업협동조합중앙회·KT·에쓰오일·대우조선해양·KT&G 등 총 6개 기업집단이 이에 해당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영어의 몸이어서 조사에서 제외했으며 구현모 KT 사장은 분석기간 이후인 올해 3월 30일 취임했기 때문에 분석대상에서 제외했다. 동일인 가족이나 친족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을 경우에는 그 가족이나 친족을 대상으로 분석했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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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총수 코로나19 관심도 비교.(사진=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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