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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분할에 ‘2대주주’ 국민연금 제동-개인 투자자 의견에 힘 실어줘"주가하락, 시장서 주주가치 훼손 판단한것"

[테크홀릭] LG화학 물적분할 안건에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함에 따라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사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국민연금의 반대는 결과적으로 그간 분사에 반발해오던 개인투자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가 됐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탁위)는 27일 제16차 수탁위 회의에서 LG화학 임시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반대 이유에 대해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안건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동의' 등 2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

LG화학은 배터리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 신설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쯤 상장해 수주잔고만 50조원에 달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투자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LG화학의 배터리사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소액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은 구주매출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새로운 주주를 모집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곧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을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 물적분할을 반대하고 있다.

실제 LG화학 분사설이 불거진 지난달 16일부터 양일간 각각 5.37%, 6.11% 하락했다. 분사 계획이 공개되기 전 주가는 72만6000원이었으나 이날 주가는 63만2000원으로 13% 내렸다.

LG화학 주가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시장이 LG화학 분사에 대해 주주가치 훼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간 개인 투자자들은 배터리 부문을 보고 LG화학에 투자했다며 물적분할에 반대해 왔다. 물적분할을 하면 기존 주주들은 LG화학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을 간접적으로 소유하는 구조가 된다. 모회사의 전지사업 모멘텀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10% 이상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은 다른 운용사, 해외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결정에 영향을 줘 LG화학 분할계획 안건이 쉽게 통과하기 어려울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국민연금의 발표 즉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를 비롯해 한국기업지배연구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대부분 찬성한 사안인데 국민연금의 반대 의견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며 "주주총회 때까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LG화학 #국민연금 #개인투자자 #물적분할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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