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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자산관리법 분석-금융자산 10억 넘는 부자 35.4만명 10년간 2.2배 증가부동산자산 56.6%·금융자산 38.6%-부동산 비중 지속 증가

[테크홀릭]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우리나라 부자는 약 35만4000명으로 이들의 총 금융자산은 2154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의 부자 수는 2.2배 증가했고 총금융자산 규모도 1.9배 늘었다. 2018년(32만3000명)과 비교하면 3만1000명이 증가했고 전 국민 중 차지하는 비중(0.69%)도 0.06%p 상승했다.

28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0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한국 부자는 지난해 말 기준 35만4000명으로 2010년 16만명보다 2.2배 증가했다. 매년 9.2%씩 늘어난 수치로 같은 기간 세계 부자수가 매년 6.8%씩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증가세다.

같은 기간 부자들의 총금융자산은 1158조원에서 2154조원으로 1.9배 불어났다. 일반 가계(1.7배)에 비해 빠른 속도다. 연구소는 기존 부자들의 자산 증가와 함께 새로 부자가 된 사람들의 자산까지 더해지면서 부자들의 금융자산 증가속도가 전체 가계의 금융자산 증가속도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자산기준도 2011년 50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1.4배 증가했다. 물가 상승, 부자수 증가 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고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과 본인의 책임하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총자산 50억원 이상 부자들 가운데 본인의 책임 하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10년 전에 비해 10.4%포인트 늘었다.

부자들의 자산 구성은 부동산자산 56.6%, 금융자산 38.6%로, 부동산자산 비중이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0년대 초반에는 금융자산 비중이 올라갔지만,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반대로 부동산자산 비중이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약세를 보이다가 이 시기 강세로 전환되면서 부자들이 보유한 주택 가격이 급격히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17년에는 부동산 자산 비중 증가와 함께 금융자산 비중도 늘어 같은 방향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주가지수가 급등한 시기다.

부자들은 향후 가장 유망한 금융투자처로 주식을 꼽았다. 주식을 1순위로 선택한 경우가 57.1%였고, 그 뒤를 이어 연금, 변액, 변액유니버셜 등 투자·저축성 보험 17.6%, 주가연계증권(ELS)이나 파생결합증권(DLS)가 포함된 펀드 14.3% 순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은 부자도 피해가지 못했다. 부자 30.5%는 코로나19로 인한 월소득 감소를, 27.5%는 자산가치 하락을 경험했다. 소득 감소를 경험한 부자 가구들은 평균적으로 월 소득 21.3% 감소했다.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는 평균 22.0%,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는 평균 18.3% 소득 감소가 나타나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감소율이 낮았다.

자산가치 하락을 경험한 부자들의 평균 손실률은 14.2%다. 코로나19에도 부자 6.5%는 종합 자산가치가 상승했지만,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2.9%에 그쳤다. 부자들 중 19%가 시장 변화에 맞춰 자산 포트폴리오를 점검했고, 이 시기 종합자산가치가 상승을 경험한 부자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개인 400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기간은 지난 7월6일부터 8월7일까지 한달간이다. 부자보고서는 올해로 10년차를 맞는다.

#KB금융 #자산관리법 #금융자산 #부자

(사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이창환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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