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4일 경기 평택에 있는 반도체 파운드리(수탁 생산) 공장을 찾은 데 이어 5일에는 경기 수원사업장을 찾아 5세대이동통신(5G) 등 네트워크 사업을 점검하는 등 현장 점검을 통해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에 몰두 중이다.

6일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지난 5일 고동진 IT·모바일(IM) 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전경훈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등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5G 네트워크 사업 등을 점검하고 6세대 이동통신(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논의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이 1월 5일 글로벌기술센터(GTC)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지난 4일 새해 첫 근무일을 맞아 평택 2공장의 파운드리 생산설비 반입식에 참석한 뒤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202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함께하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협력회사, 학계, 연구기관이 협력해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신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어 5일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R5를 방문해 5G 네트워크 사업 등을 점검하고 6세대 이동통신(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1월 5일 네트워크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이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반도체에 이어 5G 사업장을 찾은 것은 2019년 상용화에 이어 올해 전세계에서 급성장이 예상되는 5G 사업 등을 재차 점검하고 미래 전략 등을 구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이미 양산화가 상당부분 진행된 5G 사업 점검을 통해 차세대 네트워크 개발 등 미래 전략을 일찍부터 고심할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네트워크 부분의 성장이 급격히 이뤄졌다"라며 "삼성전자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려면 앞으로 더욱 빠르고 다양한 기술을 가진 네트워크 기술을 선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다음 주까지 광주와 화성 등 가전·반도체 생산 현장과 인공지능(AI), 전장사업을 점검하면서 계속적으로 주요 사업의 미래 전략 등을 논의하는 등 현장 경영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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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필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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