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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의 한화솔루션, 글로벌 순풍 타고 큰 성장 기대돼

[테크홀릭] 김동관 대표가 이끄는 한화솔루션의 올해 성장 전망이 상당히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 상황이 순풍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관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올라섰다. 그가 한화솔루션에서 펼치고 있는 사업의 성과는 사실 이미 부사장 시절부터 준비해 온 것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는 부친 김승연 회장이 뚝심으로 밀어 붙여온 태양광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다. 여기에 수소 사업을 정착시킨 탁월한 경영자로 평가된다.

김 대표는 2012년 한화솔라원의 기획실장을 맡으며 태양광 사업과 연을 맺었는데 사업이 당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였다. 중국의 태양광 설비 저가 물량 공세로 사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그 때 김 대표는 독일의 큐셀(Q CELLS) 인수를 주도하며 에너지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 방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독일은 유럽 중에서도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높은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다. 게다가 독일은 태양광 발전이 석탄이나 가스 발전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 높은 시장에서 큐셀을 인수하고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왔기 때문에 유럽 시장에서 밀리지 않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이다.

합병의 시너지가 곳곳에서 나타나

한화솔루션은 이를 기반으로 한 수출시장과 내수에서 석유화학 제품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주요 사업 부문에서 합병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9조1950억 원, 영업이익 59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지난 해에 비해 매출은 2.8%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29.4% 늘었고 당기순이익이 3017억 원을 기록, 흑자로 전환했다.

큐셀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눈에 띈다.

큐셀의 매출이 4.1% 늘어난 3조7023억 원, 영업이익이 5.2% 증가한 1904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보다는 수출이 빛을 본 덕이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모듈 판매 증가가 일어났고 발전 사업 확대로 인해 매출이 늘었다.

케미칼도 괜찮았다.

매출이 지난 해 대비 4.4% 감소한 3조3265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47.5%나 증가한 3812억 원을 달성했다. 장사 잘 했다는 소리를 들을 만하다. 경영진도 내부적으로 어려운 케미칼 시장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사실에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 해 내내 국제 유가가 약세였을 뿐 아니라 외부적 요인으로 PVC(폴리염화비닐), PO(폴리올레핀)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덕분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아직 큰 성장은 이루어 내지 못했다.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7519억 원, 영업손실은 222억원 줄어든 7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글로벌 환경 탓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감소해 매출이 줄었으나 영업 손실을 크게 줄여 가능성을 보게 만들었다. 특히 일 년 내내 원가 절감을 통해 적자를 큰 폭으로 줄인 것이 돋보였다.

수소 쟁탈전, 누가 먼저 공략할 것인가?

김동관 대표는 올해 수소 사업을 완벽하게 장착해야 한다. 우선 대외적인 요건이 좋다. 태양광과 수소 등 ‘그린에너지’를 핵심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한화솔루션 사업 방향과 미 대통령 조 바이든의 신재생 투자 확대 비즈니스 방향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유상증자를 통한 투자의 목적이다.

국내에서도 수소 사업이 정부와 대통령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확장이 기대된다.

수소전기자동차, 수소생산 시설 증가도 순차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현재 탄소 제로가 시장의 목표다. 각국 정부도 민간 기업도 모두 탄소 제로다. 이 중심에 수소 사업이 있다.

이제 자국이 보유한 지하자원의 많고 적음은 더 이상 힘의 원천이 아니다. 국력을 좌우하는 것은 탈탄소 기술을 지배하는 힘이라는 것이다. 니케이비즈니스는 이를 두고 기술혁신을 재빨리 이룩한 사람이 기업이 성장을 손에 넣고 이에 늦으면 존망의 기회를 맞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에선 석탄 대신 수소를 환원에 사용하는 기술이 탈탄소의 비장의 카드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화학이나 시멘트의 생산도 고온의 열을 사용한다. 발전과 연료전지 자동차도 수소에 의존한다. 일본 내에서 수요를 충족시킬 수소를 구하지 못해 CO2를 채울 장소도 없다면 해외에서 구할 수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수소 사업에 절박하게 달려들고 있다.

이른바 수소의 쟁탈전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동관 대표는 태양광과 함께 수소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이 사업 확장의 두 기둥은 태광후지킨과 시마론이다.

2019년 일본의 태광후지킨으로부터 수소탱크사업을 300억 원에 인수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고압 탱크 업체인 시마론 지분 100%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가고 있다.

국내에선 태광후지킨을 통해 수소 기반 드론(무인 비행체), 승용차, 상용차 등에 적용되는 탱크를 생산하고, 해외 시장에선 시마론을 통해 대형 수소 운송용 트레일러나 충전소에 들어가는 탱크를 생산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로 실탄 챙겨 투자 늘려나갈 터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을 4만2,850원으로 확정했다. 이로써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청약은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에 혹시 실권주가 발생하면 다음달 2일과 3일에 일반공모를 거쳐, 다음 달 18일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8일까지 사전 청약을 받은 결과 전체 조합원 청약률이 106%로 집계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 자금이 철저하게 투자를 전제로 모아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화솔루션의 사업 구조는 기본 석유화학회사(한화케미칼) + (태양광 한화큐셀) + 수소사업(신규사업) 으로 구성된다. 김동관 대표 체제 아래서 이 삼각편대가 완벽하게 틀을 갖춘 것이다.

때문에 이번 유상증자의 의미가 중요하다.

이번 유사증자 자금은 태양광 차세대 제품 개발과 생산, 수소 생산 수소저장 및 유통에 들어가는 자금이 대부분일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거의 7000억 원 자금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태양광 사업 운영자금과 자신 취득도 70000억원 정도 소요된다.

증시에선 한화솔루션의 산업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블룸버그 NEF가 전망한 바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2년과 23년에 연평균 5% 성장세가 예고되고 있고 2050년 누적 글로벌 태양광 설치량은 7.6TW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 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것이 한화솔루션 경영진의 판단이다.

재계에선 이러한 한화솔루션의 미래 사업 투자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맞아 떨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리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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