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 미국 당국의 모든 규제 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의 투자 심의에서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수 허가는 작년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의 승인에 따른 것이다. 이번 투자위원회의 승인으로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는 더 탄력을 받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내로 남은 승인이 모두 다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작년 국내 기업 인수합병(M&A)중 사상 최대인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발표했다.

당시 SK하이닉스는 "D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사업구조를 극복하고, 낸드 사업 성장에 추진력을 더하기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이라고 인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낸드 사업에서만 전년 대비 45.4% 늘어난 매출 7조4712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는 D램 매출 성장률(11.1%)을 한참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매출에서 낸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9.04%에서 2020년 23.42%까지 상승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낸드 매출액은 16억3900만달러로 세계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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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필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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