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제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제4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을 의결했다. 사내이사 임기는 2년이다.

권 회장은 "내년은 현대중공업 창사 50주년이 되는 해로, 한국조선해양은 조선 지주사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Δ차별화된 기술로 미래가치 창조 Δ핵심인재 확보 Δ자율과 책임의 조직문화 구축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 3가지를 약속했다.

권 회장은 먼저 "친환경 기술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이런 시장 변화를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릴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업계 글로벌 리더로서 친환경 기술을 통해 에너지 효율과 기후변화 및 해양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중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LNG추진선 분야에선 확고한 기술우위를 유지하는 한편, 전기와 암모니아, 수소 등 무탄소연료 선박 부문의 독자기술 확보와 상용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해 경제적 운항이 가능하면서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스마트 선박에 대한 고도화 노력도 쉼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핵심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기술 중심의 전환을 가속화시켜 나갈 것"이라며 "인재육성을 위해 인사, 교육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에 나서고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번째로 ESG 경영과 관련 "그룹 CSO를 선입하고 ESG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 ESG 현황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실질적인 개선을 통해 내외부 관계자에게 신뢰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ESG활동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권 회장은 올해 20주기인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어떤일을 시작하든 반드시 된다는 확신 90%에 되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 10%로 완벽한 100%를 채우자'는 말을 인용하며 "북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자신감과 확신을 가져야 비로소 난국을 돌파할 수 있는 저력이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주주, 국민 모두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권 대표이사 회장을 2년 임기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포함해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보수한도 승인, 정관 일부 변경 등 총 4개 안이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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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사진=현대중공업지주)

전수일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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