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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뉴LG’, K-가전의 역사를 새로 쓰는 글로벌 선두주자

[테크홀릭] 요즘 구광모 회장이 리드하는 LG그룹에 대한 해외의 시선이 날로 뜨겁다.

한국 가전의 역사를 완전하게 새로 써내려가면서 글로벌 가전 시장에 K-가전의 긍지를 드높이고 나아가 110년 세계 가전사의 역사를 새로 바꿔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광모 회장이 그룹을 맡으면서 특히 선택과 집중에 놀라운 경영 리더십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내부 원로그룹에서는 부친과 조부의 장점을 합쳐놓은 것 같다는 평을 내놓을 정도다. 신중하지만 신속하고 과감하게 버릴 것은 버리고 얻어야 할 것은 확실히 점찍는다는 것이다.

이로써 최근 삼년간 LG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생활가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가전업체 월풀을 완벽하게 밀어내고 세계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점이 놀랍다. 일본 기업을 제친 것은 이미 오래다.

이것은 상반기 실적으로도 이미 입증됐다.

글로벌 1위로 K-가전 브랜드 왕좌 등극

이미 지난 달 알려진 대로 LG전자가 생활가전의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앞세워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통의 강자이자 글로벌 수위기업이었던 미국의 월풀을 밀어내고 거둔 실적이라 세계인을 놀라게 만들고도 남았다.

이 때문에 올해 연말까지 연간 매출에서도 글로벌 1위를 찍으며 ‘세계 최대 가전 기업’으로 등극할 것이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간 매출에서는 한 번도 월풀을 제친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LG전자가 처음으로 세계 최대 가전 판매 실적 기업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지난 달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17조 1139억 원, 영업이익 1조 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4%, 65.5% 증가한 수치다.

여기에는 사업 철수를 선언한 스마트폰사업(MC부문) 실적이 잡히지 않았음에도 매출이 역대 2분기 실적 중 가장 높았다. 이 덕분에 상반기 실적도 매출 34조 9263억 원, 영업이익 2조 88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역시 일등 공신은 생활가전(H&A) 부문이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2.1% 늘어난 6조 814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기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재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대체재가 마땅치 않은 가운데 집에만 머물고 있던 고객들이 억눌린 수요를 LG전자 생활 가전으로 보답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런 놀라운 인기에 대해 LG그룹 내부에선 세 가지 때문인 것으로 해석한다.

첫 번째 비결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 컬렉션'이다.

팬데믹으로 인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현대인은 무엇보다 집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압박감과 소외감으로 지쳐가고 있다. 이를 해소할 수단으로 답답한 공간을 아름답고 재미있게 채워주는 디자인 가전이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이다.

내가 생각하고 내가 꾸민 나만의 가전 세계

이렇게 함으로써 재질과 색상을 직접 조합할 수 있고 제품을 하나씩 구매하고 완성해 가며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고객의 니즈를 채워준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가전'을 누리게 된 것이다.

한 세기 동안 고객들은 만들어진 동일한 색상 동일 디자인 똑같은 패턴의 제품들을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것에서 전통과 관습을 뛰어넘은 새로운 소비문화를 창출해 낸 것이다.

매스프로덕션 시대를 단숨에 건너뛰어 넘은 이 경이적인 가전 혁명에 글로벌 시장이 반응하며 LG전자의 독주를 가능케 한 것이다.

또 하나의 경이로운 제품은 위생 전자라는 개념이다. 전자제품이면 그냥 필요한 기능만 갖추면 되지 라는 생각을 단숨에 뛰어넘은 기적의 발상으로 통한다.

물을 섭씨 100도 끓여 만든 트루스팀은 고객 가정의 구성원에게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을 크게 줄여주는 전자와 위생을 결합한 융합 모델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바이러스 시대의 불안감에 니즈를 맞춘 확실한 기능성 제품으로 고객을 유인한 것이다,

내부에서는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는 소식임에도 수요를 쫓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기초를 가장 튼튼하게 구축한 기반 기술

그리고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던 문제 즉 가전제품의 가장 기본 동력을 구성하는 모터와 컨프레셔를 탁월한 성능으로 국산화 발전시켜 어떤 가전사들보다 탁월한 성능 내구성 품질 완벽성을 갖게 했다는 저이다. 이런 기반 기술은 다시 AI 융합 기술로 지원된다.

구광모 회장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의 발전은 눈부실 정도다. 석학들을 채용하고 신입부터 경력, 고기술 고기능 인재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경영진들은 돈이 얼마나 들더라도 가장 유능한 일등 인재를 구하려고 열심이다. 과거에는 볼 수 없는 풍경들이다. 구광모식 인재 리더십이라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사람을 우선시하고 이를 가장 적절한 것에 투입하여 기본부터 충실히 한 것이 LG전자의 꾸준한 혁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증권사들은 무엇보다 신제품 발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까지 시장에 없었거나 아주 혁신적인 제품들이 속속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름하여 신가전의 등장이다.

신가전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16.9%에서 올해 18%~20%이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신가전의 핵심은 한동안 의류관리기 ‘스타일러’였지만 새로운 부가 기능을 집어넣은 신발관리기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년 LG전자는 시장을 놀라게 하는 신제품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해 나온 것은 세계 최초 캡슐형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였다.

캡슐형 커피와 같이 물을 넣고 조작만 하면 맥주가 자동으로 만들어진다.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 ‘LG 프라엘 메디헤어’도 선보였는데 시장 반응이 쏠쏠하다.

연구진들의 전언에 따르면 연내 식물재배기 출시도 전망된다고 하는데 시장 반응이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식물재배기는 집에서 채소 등 식물을 기를 수 있는 가전이라서 기존 제품과는 판이한 성격이다.

이 시장의 물꼬가 터지면 새로운 니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혁신적이고 도전적이다. 구광모 회장은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치는 리더다.

그래서 기존 전통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식물재배긴,s 지난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인기를 모았다.

한편 LG화학을 통한 ‘에너지 복지’사업도 활발하다. 에너지 빈곤층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국가나 기업에서 적정 수준의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로써 태양광 발전으로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는 '희망 Green 발전소'를 통해 에너지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후원하고 있고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냉난방 비용을 줄이는 ‘그린 케미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또 노후된 청소년 복지시설의 창문이나 단열재를 친환경 소재로 리모델링해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려는 도전이다.

한편 디스플레이 사업에도 과감한 투자가 계속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시설에 3조30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관련 시장 성장이 전망되면서 애플이 아이폰에 이어 아이패드 생산에도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대감을 키운다.

이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이사회에서 경기도 파주 사업장 안에 있는 6세대 중소형 OLED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투자 안건을 결의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했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구본무 전 회장이 세상을 떠나자 LG 대표이사 회장에 올라 그룹 경영을 맡으면서 현장 중심의 소탈한 경영 리더십을 선보이면서도 계열분리를 통해 ‘선택과 집중’ 전략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12월 세계 3위 자동차부품기업 마그나와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고 이미 별도 법인 설립으로 이어져 속속 결과를 선보이게 될 전망이다. 금융권에선 이 사업으로 인해 그룹의 성장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로그룹은 그룹 성장성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데 동의한다. 그런 신뢰가 K-가전이 원동력이 되고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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