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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3분기 탄탄한 실적 업고 올 해 최고실적 경신한다

[테크홀릭] 요즘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건설 부문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DL이앤씨의 성장세가 업계의 부러움을 살만큼 독보적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DL이앤씨의 3분기 영업익이 2589억 원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DL이앤씨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8068억 원과 2589억원으로 추산된다고 28일 공시했다.

이 수치는 업계 컨센서스를 훌쩍 넘어선 것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은 DL이앤씨의 3분기 매출액을 1조3429억 원, 영업이익을 1535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수치만도 실적 기대를 충족하고도 남는 것.

이번에 거둔 영업이익률은 14.3%에 달해 건설업계에서는 최상위 수준이다.

상위권 일부 건설사들이 부진한 것에 비하면 일취월장이다.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 6877억 원이 연초 제시한 영업이익(8300억원) 목표의 83% 수준에 이르면서 4분기 실적 전망을 더욱 밝게 해 주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DL이앤씨의 주택 부문 성장이 견조했다는 점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분석하는 분위이기다. 대림산업에서의 법인 분리 이후 DL이앤씨의 실적에 대한 엇갈린 전망도 나온 적이 있지만 주택 부문의 성장이 이를 말끔히 씻어낸 것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주택 토목 플랜트로 나뉘어 있는데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물 건립공사, 디벨로퍼, 도로 교량 항만 철도 등 토목공사, 석유화학공장, 정유공장, 발전소 등 산업설비공사 등을 취급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주택부문 원가 안정이 성장 동인

특히 실적 상승에서는 주택 부문의 안정적인 원가 구조를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

내수에서도 올 들어 철근·래미콘 등 원자재 값 상승이란 악재 속에서도 DL이앤씨는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냈다.

주택 부문의 견조한 성적은 상반기부터 어느 정도 예상되던 것이었다.

올해 상반기 1조 8000억 원의 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국내 건설사 중 1위를 달성하자 업계가 놀란 표정들이었다.

2분기 실적도 좋았다. 2분기 영업이익만 2289억 원을 달성해, 1분기(1997억 원)보다 14.6%(292억 원) 올랐다. 주택 매출의 증가 덕분이었다. 3분기 4분기 역시 주택 부문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DL이엔씨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주택부문에서 하반기 수주가 유력한 물량이 2조 5000억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올해 4조 원 정도의 수주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방침은 건설사들에게 호재 요인이고 특히 DL이앤씨에게 확실한 상승 요인이다. DL이앤씨는 최근 들어 주택 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높여왔으며, 2019년 이후 10%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건설부문 기준)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 3분기까지 성장속도를 더 높여 왔다.

내부 관계자들은 3분기 플랜트 부문의 도급 증액과 준공 정산 이익까지 반영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밝히면서 4분기 양호한 이익 추세를 예상하면 연간 영업이익 목표는 가뿐히 넘어서고 증권가 컨센서스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택 부문의 경우 올해 수주가 예정된 곳들이 다수 있는 데다 해외 플랜트부문에서도 4분기 대규모 해외 플랜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부문의 수주 확대가 기대되는 곳은 발틱 LAO(올레핀) 1.6조원, 베트남 연짝 발전소 0.4조원 필리핀 SCRP 0.4조원 등이다.

이 때문에 상반기에도 영업이익은 업계 2위보다 70억 원 높은 4287억 원을 기록, 업계 1위에 올랐던 터라 4분기까지 실적집계가 끝나면 올해 DL이앤씨의 실적은 정상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마창진 대표의 생산성 및 경영 혁신

DL이앤씨의 마창민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생산성 혁신을 외쳐 왔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고수해 왔다.

마 대표는 1968년생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다. 미국 메리마운트대학 학사,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 석사학위(MBA)를 받았으며 LG전자에서 닦은 기량을 건설 부문에서 폭넓게 활용하도 있어 경영능력의 확장성이 뛰어나다.

그는 최근 재계의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ESG 강화 트렌드는 DL이앤씨에 새로운 기회와 성장 동인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의 기본 방향은 친환경이다.

DL이앤씨는 이를 위해 수소 생산 및 액화·저장 EPC 및 Operation 영역 사업, CCUS 설비 구축사업 등에 진출하고 있어 조만간 열매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L이앤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소 네거티브 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는 점은 업계에서도 부러워하는 측면이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8월말 발주처 대산파워로부터 연 14만6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 건설 공사의 낙찰의향서를 수령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대산파워가 운영 중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 소재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에 탄소 포집 및 활용 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는 연료인 우드칩(나무조각)을 연소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라 친환경 사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DL이앤씨와 대산파워는 바이오매스 배기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BECCU 설비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탄소 중립을 넘어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한다.

이 공장은 연간 14만6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이후 압축과 정제 과정을 통해 순도 99.9% 액체 이산화탄소를 생산하게 되며 반도체 세정제, 소화기, 의료용품, 용접용품, 드라이아이스 등 국내 탄산 수요처로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준공은 2023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1호 사업의 선구자로 글로벌 경쟁에 적극 도전

DL이앤씨는 국내외에서 개척자적 입장을 지켜 왔다. 1966년 해외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해외 건설 외화 획득 1호', '해외 플랜트 수출 1호'의 명예를 지켜 왔다.

여기에 '아프리카 진출 1호'라는 기록을 연이어 달성하며 해외 진출의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설계·시공에 한정되었던 전통적인 건설사의 역할에서 벗어나 프로젝트 발굴·기획·투자·금융조달·시공·운영관리까지 전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디벨로퍼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다는 것이 마 대표의 설명이다.

업계 원로들은 대림산업 시절부터 새로운 도전을 쉬지 않았던 DL이앤씨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종합설계시공(EPC)를 넘어서 토털솔루션 사업자로서 국내외에 보여줄 도전에 대해 기대를 걸만 하다면서 투자자들도 수익률에서 더 많은 결실을 맺을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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