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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號 LX , 출범 첫해 정착을 넘어선 고공행진

[테크홀릭]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경영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재계는 LX그룹이 LG로부터 분리되어 나올 때만 해도 현상 유지만 하면 괜찮은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여 왔다. 하지만 막상 구본준 회장이 리드하는 그룹과 계열사들이 줄줄이 도약에 성공하고 정착을 넘어 고공 행진하는 모습을 보이자 과연 구본준 회장의 일등주의 리더십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5월 출범 이후 순항을 보이면서 그룹이 본 궤도에 올라선 데다 각 부문의 실적 향상이 눈에 띄고 있다.

당장 그룹의 모체인 LX홀딩스가 3분기 실적에서 합격점을 넘어서는 활약을 보였다. 3분기 영업익만 1036억 원. 구체적으로는 3분기 누계 영업수익 1299억2100만원, 영업이익 1036억6700만원이면 요즘 이 어려운 시국에 훌륭한 성적표를 낸 것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그룹의 이익 실현을 추동해 온 주체는 세미콘과 인터내셔널이다.

LX세미콘은 3분기 매출액 5054억 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37.6%, 166.1%의 호성적을 냈다.

업계에서는 LX세미콘의 반도체 사업이 LX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 핵심 축을 이루기도 하지만 구본준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도 받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국내 팹리스 설계사의 정상을 차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LX세미콘의 주력 상품은 디스플레이 구동 칩(DDI)으로 가전·TV·스마트폰 분야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 쓰인다. 한국 1위 규모를 자랑하며 전체 매출액의 98.5%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LX세미콘은 최근 주력 사업인 DDI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파워칩 등에서 실적을 향상시켜 가고 있다. 또 국내 시스템 반도체 선도기업으로 국내 최대 시스템 반도체 업체이자 관련 산업을 리드하면서 글로벌 주요 세트 업체에 제품을 적용하며 글로벌 상위권 팹리스 기업으로 올라서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자동차 인포테이먼트 디스플레이용 IC, 가정용 MCU 및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등으로 사업 범위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LG그룹의 전장사업과 맞물리면 상승효과를 낼 좋은 소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DDI는 LX세미콘 전체 매출의 86%를 책임졌다. 올해도 꾸준했고 내년도에도 우상향이 점쳐진다.

이 회사의 주력 반도체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내년에도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당분간 공급이 딸리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니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대형 DDI 수요가 예년보다 7.4% 늘어나지만 공급은 2.5% 정도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과연 예상 그대로였다.

LX세미콘은 DDI의 추가 판가 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당분간 움츠러들지 않고 판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복소비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TV와 모니터, 노트북PC 등 디스플레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반면 DDI 공급이 계속 딸리는 중이다.

OLED 선풍도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LX세미콘의 경우,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택률 증가가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LX세미콘에는 애플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에도 DDI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중국 시장에서 후발스마트폰 업체들이 최근 강력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어 OLED 패널을 적용한 스마트폰의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내셔널의 탁월한 성적

그룹의 대표 자회사인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도 전 사업부문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LX세미콘이 포텐셜로 신성장동력을 앞세워 그룹을 이끌고 간다면 인터내셔널은 그룹 캐시 카우 역할로 그룹을 이끌고 간다.

LX인터내셔널의 경우 하반기 물동량이 성수기를 맞았기에 호실적을 거두었고 내년 상반기에 거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의 사업 부문은 크게 에너지(석탄 석유 팜 등) 생활자원, 솔루션 부문(헬스케어, 전자부품 등), 물류부문(해상 운송 항공운송)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솔루션 부문에서 중동과 CIS, 동남아 시장의 사업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에너지 부문 중 중국 내몽고 석탄화공플랜트 지분 인수도 눈길을 끄는 사업이다.

이 회사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948억 원과 영업이익 209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42.5%, 영업이익은 500.6% 신장했다.

무엇보다 최근의 석탄 가격 폭등에서 단연 수혜주가 LX인터내셔널 주식이다.

중국발 자원 리스크가 계속되면서 주식 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석탄 가격 상승과 화물운임 상승으로 LX인터내셔널 주가는 최근에 급등 중이다. 투자 컨설턴트들은 이 회사가 아직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할 정도다.

NH투자증권은 LX인터내셔널에 대해 물류사업 성수기 효과가 일부 반영되고 자원가격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강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 우상향 곡선을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룹 내 관련 산업의 성적이 좋아서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그룹 내에서의 친환경 및 웰니스 신사업 확대, LX 판토스 상장 가능성, 주당 배당금 상향 등을 기대했다.

판토스의 성장세 뚜렷

최근 물류회사들은 대부분 호조를 보였다. 개인 물류 부문도 좋았지만 국가가 물류도 크게 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경기반등에 대한 투자 의욕과 설비 증설, 보복소비까지 기대되면서 물류사들에 대한 투자의욕도 커지고 있다.

자회사인 LX판토스는 이 같은 바람에 힘입어 3분기 매출 2조193억 원, 영업이익 974억원으로 역대급 실적을 냈다.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 등 물류 시황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다.

한편 LX하우시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93억 원으로 11.5%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2조 54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익 금액 규모로는 크다고 할 수 없지만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영업익 급증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평가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에 앞서 임직원에게 “우리가 가진 '1등 DNA'를 LX 전체에 뿌리 내리자“고 역설했는데 불과 반년 만에 실적으로 이를 입증했다. 과연 구본준 리더십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재계 원로들은 일등주의를 외쳐 온 구본준 회장의 성향상, 당분간 구 회장이 그룹 외형 성장에 더욱 적극 나설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에 꼭 필요한 일등주의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구본준 LX 회장(사진=LX)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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