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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 앞두고 초격차 더 크게 벌린다글로벌 No.1 CMO 넘어 지속 성장 동력 확보 나서

[테크홀릭]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그동안 꿈꿔 온 세 가지 축이 있다.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신성장 IT 분야에 총 240조원을 투자하는 로드맵을 통해 주력 산업의 성장 속도를 더 높여가고 있다.

이 가운데 바이오 분야는 더 구체적인 일정들로 채워져 있다.

올해는 생산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완비, 글로벌 거점 구축 등 3대 성장축의 확장을 본격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사실 바이오 분야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앞세워 글로벌 넘버원을 이미 차지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을 초격차로 따돌리기 위해 투자와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0년 바이오와 제약, 의료기기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아낌없는 투자에 나섰으며 특허와 연구개발, 설비 투자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왔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척박한 바이오 시장에서 이렇게 독보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목표는 이루었으나 가야 할 길은 바쁘다. 우선 경쟁사들을 멀리 밀어내는 초격차 전략을 계속 해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국내 바이오 업계 부진속 나 홀로 진격

지난 해 바이오 시장은 그리 좋지 않았다. 기술적인 쾌거도 별로 없었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파동으로 충격도 받았다. 이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바이오 업계가 뒤로 후퇴했다고 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고 주가도 곤두박질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 와중에도 성장을 계속했다. 바이오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 속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선방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작년은 그렇다 치고 올해는 어떨까?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독주를 예견한다. 이미 글로벌 일등이지만 더 크게 더 높게 날 수 있는 성장할 준비를 마쳤다고 보는 것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사장)는 13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열고“올해 생산능력(capacity) / 사업 포트폴리오 / 글로벌 거점 등 3대 성장축을 확장하여 글로벌 최고 CDMO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2022년 사업 방향 및 비전을 밝혔다. 바이오 투자자들에게는 눈이 뜨일 만한 호재거리다.

CDMO란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과 위탁개발(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세포주를 받아서 생산하면 CMO, DNA로 받아서 세포주를 만든 후 생산까지 하면 CDO다.

이 두 가지를 포함한 비즈니스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춘 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이다.

생산능력은 지금도 글로벌 정상이다.

바이오 시장을 잘 모르는 평론가들은 CMO 사업을 원단 시장 하청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잘못된 시각이다.

이 시장은 신약 개발만하고 생산과정이나 절차 검수와 검증 등에 경험이 없는 연구 중심의 기업들을 모두 단골 고객으로 껴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약업계의 자궁 역할을 하게 된다.

신약 연구 기업이 실패를 하던 성공을 하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생산을 맡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손해볼 일이 없다.

이 때문에 시장 자체가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체 제약 시장에서도 37% 이상의 비율을 차지한다. 2026년 바이오 제약 부문의 성장률이 10.&%라는 전망도 나와 있다.

사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CMO리더십 어워즈라고 불리는 미국 생명과학분야 전문지인 '라이프 사이언스 리더와 연구기관인 인더스트리 스탠더드 리서치가 주관하는 글로벌 권위를 자랑하는

CMO분야 시상식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유명 기업들과 수상 실적을 다툴 정도로 수위급을 자랑한다,

4공장부터 6공장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25만 6,000리터)을 완공하면 총 62만 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CMO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다.

그러나 여기서 머물지 않고 더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초격차를 유지하고 더 벌려놓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과 국내 바이오벤처와 협업하는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짓는다.

존 림 대표는 13일, 오픈이노베이션과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하반기 출자한 1500억 원 규모의 삼성벤처투자의 벤처 펀드를 언급하면서 국내 바이오 기술과의 협업 협력도 언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생산(CDMO)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면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이 평소 강조했던 ‘생태계 기반의 강화’와 이어진다. 기술이 뛰어난 중소기업이나 연구전문 기업들과도 협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1500억 원 규모의 바이오벤처 펀드를 잘 활용하면 국내 바이오벤처 기술 확보와 생태계 확산에도 대단히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하나의 공장에서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5공장을 올해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3년 기계적 준공을 마칠 계획이다.상당히 빠른 속도이다.

또 현재 항체의약품 위탁생산(CMO)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유전자·세포치료제(CGT)와 차세대 백신 CMO로 확대하고, 미국은 물론 유럽, 중국으로 생산 거점 확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JP모건 콘퍼런스 메인트랙 초청받는 수준

존림 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 앞서 2022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주요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배정되는‘메인트랙’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연사 초청을 받아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주요 성과 및 계획을 발표했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9,000여명의 투자자와 450여개 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바이오 투자 콘퍼런스다. COVID-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0일부터 13일까지 2년째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처음으로 메인트랙 배정을 받은 이래 올해까지 한국 기업 최초로 6년 연속 메인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발표에는 다수의 전 세계 투자자가 접속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목표주가 110만 원 선 투자자들 군침

문제는 2021년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4분기 매출 4316억 원, 영업이익 1285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간 전망치 기준 영업이익률은 33.8%로, 다시 30%대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게다가 전반기 3공장 풀가동이 예정되고 있어 생산배치 단가 상승 및 가동 효율화에 기반을 둔 안정적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가동과 그린라이트 바이오 임상 시약 공급이 예정돼 있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투자 적기를 놓고 저울질 하는 형편이다.

대신증권은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당장 4공장은 올해 하반기 부분가동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 GMP 인증을 거쳐 완전 가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4공장 풀가동은 그리 어려운 목표도 아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수주 확보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미 현재 20개 이상의 제품에 대한 물량을 협의 중인데 4공장 완공 이전 확실한 선수주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미국 모더나 mRNA백신 완제(DP) 위탁생산을 시작했고, 미국 바이오벤처인 그린라이트바이오사이언스와 mRNA 백신 원액(DS)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인천 송도 3공장에 mRNA 기반 원액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바이오 시장의 지난 해 부진을 회복시켜 줄 가장 유망한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꼽으면서 여전히 가장 매력 있는 투자처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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