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IT·게임 IT
구현모의 KT, 주주가치 제고 전략으로 투자자 ‘기대감 상승’

[테크홀릭] 2022년 주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삼성전자의 16일 주총을 필두로 현대자동차 SK, LG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 1580여 곳의 정기 주주총회가 막을 열고 있다. 이번 주총시즌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고 기관이나 소액주주들까지도 입김이 거세지는 분위기이다.

더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러시아 發 악재들이 돌출하고 있는 데다 오미크론 일일 확진자 60만 시대와 원유 물가 원자재 고공행진 등으로 투자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와중에 열리는 주총이라 투자자의 관심이 주가 회복에 온통 쏠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 국내 빅3 통신사에 쏠리는 관심도 지대하다.

특히 이번 통신사 주총 가운데 최근 KT클라우드 분사를 발표한 KT가 자본 시장의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31일 열리는 KT 주총을 바라보며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하락과 침체 일변도의 코스피 시장 상황 중에서 특기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러시아의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예측 불허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국제 원자재와 금리 인상 등으로 증권가는 악재 속에 휘말렸다. 코스피는 1월초 2900선에서 현재 2600선까지 약 10%선으로 후퇴했다. 그러나 3만100원대에 머물던 KT 주가는 약 9% 이상 상승하며 현재 3만3000원 전후로 가격이 형성되며 실제 증권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KT의 경우는 주봉 월봉 삼개월 치를 따져봐도 우상향 곡선이 뚜렷하다. 단연코 선전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3년 치 월봉을 살펴봐도 이는 특이한 상승세다. 2019년 20년에 비해도 올해 성장세가 유독 눈에 띈다.

1월 초 3만 원에 가까이 하락해 투자자들의 걱정이 커지던 것을 저점으로 지난 3개월 사이에 고공행진에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IBK투자증권이 지난 달 KT 투자 분석을 내린 내용이 이 상승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IBK투자 증권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먼저 1조원의 영업이익을 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B2B, B2C 시장에서 선전한 것을 꼽았다.

5G 가입자가 638만 명에 이르러 그 전해 대비 76.2%의 고성장을 기록한 점도 무엇보다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KT의 기반이자 강점은 유선사업의 폭넓은 서비스 커버러지와 가입자 시장의 확실한 지배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전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BC카드 스튜디오 지니, KT알파, 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 등이 시장 경쟁력을 높여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주주환원 정책이 경쟁사나 주요 대기업의 정책보다 앞서 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2020년부터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KT는 2020년부터 3개년 배당을 조정당기순이익(별도기준)에 배당성향 50%를 지급한다고 결정한 바 있어 이익이 개선되는 만큼 배당금을 높여 지난해에는 1,350원으로 직전대비 22.7% 늘렸고, 금년에는 1,910원으로 41.5% 상향했다. 올해에도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여 주주환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IBK투자증권은 실적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여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5,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아직 목표가에 미치지 못한 것은 그만큼 저평가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KT 경영진의 주주 친화적 전략이 설득력 갖춰

상승세의 가장 큰 영향은 지난 달 현물출자 방식으로 KT클라우드 설립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훼손을 막고 환원을 위한 현물배당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점이다.

최근 들어 기업의 물적 분할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KT의 이 같은 결정은 이례적으로 언론과 주주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향후 그룹의 계열사 IPO시 기존 주주의 주주가치 훼손하지 않도록 근거를 마련한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설득력이 충분하다.

그리고 결국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동력이 되고 있다.

5G통신 상용화 이후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게임, 금융서비스, 기업관리솔루션 등의 제공을 확대하고 있어 클라우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사활을 건 생존경쟁 중이다.

2021년 1분기 데이터를 보면 아마존 32%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21% 구글이 8%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그 규모는 418억 달러 규모나 된다. 50조 500억 원 규모다.

KT는 DIGICO 분야 사업 성장에 주력할 것이 분명하다. 이를 통해 고성장 대규모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올해 그룹 연결매출 26조원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KT는 이번 KT클라우드 설립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클라우드/IDC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재 평가받음으로써 KT의 기업가치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주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사내·외 전문가 이사 선임으로 신뢰 구축

한편 KT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3명을 신규 선임 및 재선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내이사에는 박종욱 안전보건총괄·경영기획부문장과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이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종욱 사내이사 후보자는 구현모 대표와 함께 ‘DIGICO KT’ 전략을 내세운 비즈니스 구현자로 이미 이름을 알려왔다. KT 안전보건 총괄 대표이사와 KT 경영기획부문 부문장, 사장을 거친 핵심 인력이다. 그는 KT 내부통제 시스템과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올해부터 KT 안전보건총괄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되어 안전보건을 중시 경영 환경 변화를 이끌 인물로 꼽힌다.

윤경림 사내이사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KT(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 부문장(사장)이면서, 그룹 시너지 강화 및 국내외 그룹사 육성, 전략적 투자, 제휴 추진 등으로 KT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 현대자동차(Taas사업부 부장(부사장)), 전 KT(글로벌사업부문 부문장(부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미디어와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IT인프라 및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영역에 진출 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 사외이사 후보에는 현 KT 이사회 의장인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 김용헌 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벤자민 홍(Hong Benjamin) 라이나생명 이사회 의장이 이름을 올리며 통신뿐만 아니라 사내·외 다양한 방면에서의 전문가들로 이사진을 꾸렸다는 평이다.

NFT 사업으로 기업 가치 제고

요즘 주요 기업들은 그야말로 NFT 연구 개발에 선풍이다.

NFT(Non-Fungible Token)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한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자산 가치가 특별하다.

이에 KT는 이르면 다음주 NFT 거래 플랫폼을 공식 출시한다.

제휴가 아닌 KT 고유 기술로 NFT를 개발하는 점이 다른 기업과 다르다.

NFT 거래 플랫폼 출시에 앞서 KT는 지난 11일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 ‘민클(MINCL)’이란 이름의 상표 2건을 출원했는데 이는 KT NFT 기술 수준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구현모 KT 대표는 올 초 신년사에서 NFT, 메타버스 등을 예로 들며 기업 가치를 높일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었는데 이미 시장 선점과 기술력 확보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선 듯하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민클은 NFT를 활용한 상품거래 기능을 제공하며 서비스 범위는 NFT 소매업, 부동산 경매업, 온라인 경매서비스업, 블록체인 기반 NFT 판매대행업, 자산경매업, 전기통신에 의한 통신판매중개업, 인터넷을 통해 판매자가 상품을 경매하고 입찰하는 온라인거래업, 메타버스 콘텐츠 운영 소프트웨어, 내려 받기 가능한 이미지 파일, 블록체인기술에 사용되는 가상통화 거래관리용 내려받기 등 다방면 각양각색의 적용이 가능하다.

KT는 첫 NFT 발행에 그룹사 스토리위즈가 보유한 웹소설·웹툰 콘텐츠 IP를 활용하고 NFT를 투자 목적으로 현금화하기보다 스토리위즈 콘텐츠 플랫폼 ‘케이툰’과 ‘블라이스’에서 추가 콘텐츠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당장 단기적인 이익 회수가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KT 관계자는 NFT가 활용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지를 검토해볼 수 있고, 콘텐츠기업은 콘텐츠의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비쳤다.

한편 KT는 다음달 1일 분사하는 'KT 클라우드' 모든 직원에게 주당 10만 원가량의 스톡옵션 270주를 지급하기로 해 투자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11일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부문 직원들에게 처우 등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스톡옵션, 개인 초과이익분배금, 역량 수당 신설 등을 제시했다고 전한다.

스톡옵션은 모든 직원에게 270주, 개인 초과이익분배금은 내부평가를 통해 IT직군 기준 최대 800%,역량수당은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급한다.

임직원들은 대접받는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만하다.

재계 원로들은 KT가 클라우드·IDC 사업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리해 신설법인 'KT클라우드'를 설립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돼 반갑다면서 투자자와 임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단기 이익 회수에 매달리지 말고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당면한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사진=KT)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