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산업·경제 기업
김준 부회장의 SK이노, 분기 실적 상승 힘입어 에너지 순환경제 가속페달

[테크홀릭]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 중에서도 오히려 실적 상승을 주도하는 기업이 있어 재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1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18일 SK이노베이션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28%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 컸던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효과로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를 추가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영업 이익은 1분기 1조3018억 원 수준으로 내부적으로 이보다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최근 유가 인상분을 반영한 상향된 컨센서스(1조139억 원)도 크게 넘어서는 수치라 관심을 모은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크게 상회

​증권사마다 좀 다르긴 하지만 1분기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1조 3,742억 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된 것이 큰 힘이 되었다. 1분기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4.0달러로서 전분기대비 16.2달러 상승할 전망이다.

1분기 복합정제마진도(스팟 기준) 배럴당 12.0달러로서 전년 4분기대비 2.2달러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관심을 받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신규 공장 상업화를 통해 매출액은 늘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초기 상업화 비용 등으로 영업적자가 나왔다.

배터리 부문은 2737억 원 적자 예상. 전분기 대비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돼 적자 폭이 축소되나, 미국과 헝가리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 또한 하반기 배터리 시장의 변화를 감안할 때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중국 등 주요 전기차 소비 국가들의 봉쇄조치 해제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은 전년 말부터 상업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가동률과 수율을 정상화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이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하반기 전망이 괜찮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원자재 재료 가격의 안정화를 통한 배터리 사업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항공 수요 확대는 100% 보장된 일이다. 포스트 코로나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데다 여행 보복 소비의 조짐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탓이다.

당연히 항공유의 수요 확대가 일어날 것이고 구조적인 측면에서 정제마진의 상승은 불을 보듯 뻔 한 일이다.

그린 포트폴리오 완성 자신감

물론 정제 마진 등의 상승 요인이 작동한 것은 맞지만 그것이 다는 아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넷제로 활동 등으로 ESG 확산을 주도하면서 탄탄한 기업 체질 변혁 운동을 계속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달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소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제1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며 김준 부회장이 직접 주주들을 상대로 솔직한 대화를 나누고 이해를 구하면서 사업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은 신규 포트폴리오 발굴에 주력하고(Portfolio Designer & Developer) 사업개발 및 R&D 기능을 대폭 강화해 기술(Tech.)에 기반을 둔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를 본격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SK이노베이션은 다양한 미래 에너지 및 순환경제 관련 새로운 기술 확보 및 사업화를 통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추가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크게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것은 그동안 각 사별로 활동해 오던 파이낸셜 스토리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하면서 각 사 파이낸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매진해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Green Energy & Materials Company)로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겠다는 이야기다,

SK이노베이션과 산하 여덟 개 사업 회사들은 지난 해 각자 고유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고 사업회사별 독립경영 체계를 완성하는데 치중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냈다.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 SK아이이, SK어스온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기업의 단순한 이익 추구에서 벗어나 SK이노베이션은 환경 및 기후변화 문제를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확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김준 부회장은 기업의 신성장동력 프레임을 Green Financing을 통한 친환경투자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을 대표하는 배터리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제조 기술력과 안전성을 무기로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소재사업은 획기적 원가절감 방안을 마련해 시장 지배력(Market Leadership)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그림을 살펴보면 이익 기반은 기존의 정유와 화학, 윤활유 사업으로 지속적 재무성과를 내고 다양한 신성장 동력원으로 친환경 전환 방안(Green Transformation Option)을 실행해 나가면서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하여 기업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모멘텀으로 기대하고 있는 성장사업이 폐배터리 재활용(Battery Metal Recycle)이다. 전기차에 쓰인 폐배터리는 에너지저장시스템인 ESS에 쓰이고 그다음에 재활용된다. 여러 과정을 거치면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회수할 수 있는데 그 회수율이 높다고 한다. 그 어느 환경사업 가운데 이만한 수익 창출과 환경 공헌은 없을 것이다.

이미 이 사업은 올해 초 데모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가동했으며, 상업공장까지 착공함으로써 계획대로 사업화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규모가 2025년부터 연평균 33%씩 성장해 2040년엔 573억 달러(약 68조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각국의 전기차 관련 기업이나 배터리사들은 배터리 재활용 정책을 다시 만들어 세우려고 난리들이다.

여기에서 배터리 순환경제라는 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순환경제는 폐배터리 내 금속을 추출하여 신규 배터리 제조에 활용 또는 판매하거나 폐배터리를 기존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재사용함으로써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 경제 모델을 의미한다. 이때 '재활용'은 배터리를 셀 단위에서 분해 후 코발트, 리튬 등 희유금속을 추출해 신규 배터리 제조에 활용 또는 타 산업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원재료 비용을 절감하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다각도의 시도와 기술 개발 및 양산 준비가 시도되고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2025년부터 해외 폐배터리 공장 가동을 목표로 본격적인 대량 양산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최근 투자사들은 현재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21만~22만 원 대에서 30만원 선으로 끌어올려질 것이라는데 의심을 표하지 않는다. 재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기대에 걸맞은 신선장동력 사업이 SK이노베이션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31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소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SK이노베이션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사진=SK이노베이션)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