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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신동빈 사면해 경제활력 불어넣어야"경기침체 내년까지 이어질 듯-中 포기 선택지에 없다

[테크홀릭]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의 사면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다시 한번 사면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가능하면 기업인에게 선처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며 "경제가 어렵다 보니 기업인의 활동범위가 더 넓어지고, 자유로워지면 우리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3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하반기 글로벌 경제 전망와 관련해서는 이른바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에 대해 "대한민국의 문제라기보다 전 세계적인 문제이며 내년까지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하면서 "미-중 갈등으로 인해 공급망 체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며 에너지·곡물 가격이 올라갔고 여태까지 풀려있던 돈들이 인플레이션을 급속하게 가중하는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가능한 한 빨리 이 문제가 해소되기를 바라지만,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다"며 "다만 위기로 인한 투자 철회나 축소에 대해서는 다소 지연될 수는 있지만, 투자를 철회하거나 없던 일로 되돌리지는 않겠다"고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우려보다는 긍정적인 기대를 내비쳤다. 

최 회장은 "이런 쇼크 정도 쯤은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 기업들이) 그 정도 체질화는 되어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체질은 위기에 매우 강한 형태라 (위기가) 오면 오는 대로 버티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전 세계 있는 많은 기업들 중 대한민국의 체질이 위기에 매우 강한 형태로 짜져 있다"며 "우리는 위기가 항상 올 걸로 예측하면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글로벌 얼라이언스'(동맹)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한국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돼 있다"며 "힘을 합치게 되면 그만큼 커지고, 또 제3자 혹은 다른 사람과 일을 할 때 훨씬 더 나아지는 측면이 존재한다"고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이미 어느 정도 금리가 올라갈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며 "그 예상 범위 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역시 예상된 문제긴 하다. 물가가 올라가면 임금 상승 압력을 같이 받는 게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제일 어려운 과제인 것 같다"며 "특히 사람을 많이 쓰는 중소기업이 훨씬 어려움이 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 최 회장은 "중국과 가능한 경제적으로 계속해서 협력하고 무언가 계속 발전과 진전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한-중 관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좋든 싫든 중국이 상당히 큰 시장인 것은 사실"이라며 "(중국 시장을) 그냥 포기한다고 생각하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상당히 큰 시장을 포기하는 것이며 그건 선택지가 아니다"고 선을 그어 중국 시장의 소비력을 무시하기 힘들고 공급망에서도 중요 시장인 만큼 거리 두기보다는 가까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관계 정상화는 계속해야 할 일이다. 일본도 그렇게 생각하고, 한국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대한상의가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대한상의가 일부 뭔가 해 볼 수는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일본상의 회장, 차기회장을 만나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일 상의 회의를 열자고 했다"며 "우리나라가 처한 입장에서 보면 일본과의 정상화는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 정부에 대해서는 "출범한 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으니까, 시간을 좀 더 들여야 한다"면서도 "빠른 속도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15일 해비치 호텔&리조트 제주에서 '제45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을 개최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첫날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최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규제를 묶어서 완화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건건이 하기는 상당히 어려우니 몇 건을 한 번에, 토끼를 몇 마리 잡을 수 있는 생각을 좀 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에게 말했다"며 "통합적인 형태의 정책들이 올바른 길"이라고 했다.

규제개혁에 대해서도 "지방활성화라든가 경제안보라든가 여러 가지 문제들과 같이 섞어서 풀어야 될 방법론을 찾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며 규제 샌드 박스 등을 언급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회 공동위원장 겸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유치 가능성에 대해 "(경쟁국인) 사우디를 지지했다 우리로 돌아선 곳도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축구에서 2대 0, 3대 0이라고 하더라도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마지막은 비밀투표이기 때문에 정말 승부는 까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박람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불린다. 경제효과는 61조원에 달한다고 보고된다. 현재는 2030 엑스포 유치경쟁은 부산, 리야드(사우디), 로마(이탈리아) 3파전 양상이다. 내년 11월 BIE 회원국 170개 국가의 비밀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최태원 #대한상의 제주포럼 #경제전망 #사면 #규제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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