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넥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 ‘히트2’가 출시 일주일 만에 부동의 1위 '리니지M'을 꺾고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히트2는 지난 1일 오후 6시30분부터 구글플레이 매출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달 27일 매출 6위로 구글플레이 순위에 처음 진입한 이후 꾸준히 순위가 오르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12시간 만에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히트2는 넥슨 대표 모바일 지식재산권(IP)인 ‘HIT’를 계승하는 정식 후속작이다. 대규모 필드 전투 및 공성전이 메인 콘텐츠로 사실감 있게 구현된 고품질 그래픽을 갖췄으며 이용자가 직접 서버 룰을 정하는 ‘조율자의 제단’ 등 참여형 시스템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히트2는 대다수 게임사들이 유튜버, BJ 등 프로모션 계약을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하는 데 반해 프로모션 마케팅 없이도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히트2는 프로모션 대신에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과금한 돈의 일부가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194명이 크리에이터 선발대로 최종 등록됐으며, 현재 다수의 인기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히트2에서 활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히트2가 장기 흥행에 성공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 높은 리니지 시리즈, 오딘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구글 매출 순위는 1위 히트2에 이어 2위 리니지M, 3위 리니지W, 4위 '오딘:발할라 라이징', 5위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순이다.

넥슨은 히트2 이용자 불만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개선점을 정리해 곧바로 반영하고 안내하는 등 개발진이 적극적으로 나서 소통하는 모습이다.

히트2 개발진들은 출시 이후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용자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게임 출시 당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자의 편지'를 공개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개선점을 정리해 반영하기도 했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히트2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만큼 이용자 목소리 또한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만들어 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히트2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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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순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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