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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학 NH농협은행장, 온오프 영토확상으로 농협위상 크게 떨친다

[테크홀릭] 권준학 농협은행장의 최근 관심은 디지털과 글로벌 도약, 그리고 백년 농협의 기반 구축이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실적도 탄탄해졌다.

NH농협은행의 올해 IT 핵심 주력 사업 아이템을 들라치면 당연히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3월 본격적으로 NH농협은행의 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를 위한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에 나선 바 있다. 2023년 5월 오픈이 목표로 정해졌고 이를 착착 진행중이다.

이같은 NH농협은행의 디지털 실현화는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초혁신 디지털뱅크 도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정보계 차세대시스템 구축 ▲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플랫폼 고도화 및 전환 가속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정보계부문 차세대시스템 사업과 관련, 농협은행 측은 ‘고객·현장 중심의 마케팅 혁신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으로 목표를 정한 바 있다.

이 중에서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은 영업점, 고객행복센터, 비대면 채널 등을 통해 고객의 상담 내용, 거래 방식 및 실적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고객 맞춤형 마케팅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빅데이터 마이 데이터 시대에는 고객 맞춤형 서포트 시스템이 가장 절실하다.

농협 마케팅 전략의 일대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모든 데이터를 통합하고 실시간 제공하는 체계가 완성되면 농협은행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나를 알아주는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협 고객 가운데 상당수를 차지하는 지방 농민들을 위한 발빠르고 간편한 지원 시스템이 선보이면 고객들의 편의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준학 은행장은 “차세대 정보계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갖추겠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혁신하는데 농협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플랫폼 경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

한편 ‘올원뱅크’ 플랫폼 차세대사업은 하나의 앱으로 고객의 전반적인 금융 니즈를 통합, 제공하는 종합금융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으로 내년 1월까지 진행된다. 대형 금융그룹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플랫폼 금융'의 경쟁력 확보 차원이다.

이를 착실하게 준비해 온 NH농협은행은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에 NH투자증권과 연계해 별도 앱 설치 없이도 주식거래가 가능한 '주식매매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로써 NH투자증권의 큐브(QV)나 나무(NAMUH)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NH올원뱅크에서 주식 매수·매도 거래를 증권 앱 없이도 이용할 수 있으며 증권계좌가 없어도 앱 이동 없이 즉시 개설이 가능하다. 농민들에게도 편리한 주식거래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처음 주식투자를 접하는 고객도 이용하기 쉬운 간편투자 컨셉의 UI·UX(사용자환경·사용자경험)를 적용했다.

은행측은 평소 주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노년층이나 청소년들, 심지어 대학 신입생들도 무리없이 접근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또 농협금융 그룹의 성격상, AI분석 주식 추천 등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NH투자증권을 통해 제공한다. 해외주식(미국) 거래 서비스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은 주식매매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4일까지 '종합금융 퀴즈 맞추고 선물 받고!'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벤트 참여 고객 중 추첨해 총 9651명에게 NH포인트, GS주유상품권, 스타벅스 모바일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차별화된 생활금융 서비스와 은행 업무 외에도 증권, 보험, 카드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아우르는 디지털 유니버설 뱅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올원뱅크' 차세대 사업은 농협은행 뿐만 아니라 증권, 보험 등 농협금융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생활금융서비스를 확충해 나가려는 그룹과 전사 통합형 디지털 전력화 사업으로 평가된다.

재미와 즐거움을 담은 메타버스 전략

은행측은 고객 확장을 위한 다양한 사업 준비를 해 왔다. 특히 최근까지 재미와 감동과 즐거움을 담은 은행으로의 초대를 꿈꿔 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모바일 비대면이 확장되면서 고객 확장이 오히려 어려운 점도 많았다.

그런 비접근성을 해소하기 위한 해결책 하나가 나왔다. NH농협은행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독도버스’가 서비스가 그것이다.

지난 15일 서비스를 개시한 독도버스는 핀테크전문기업 ㈜핑거와 함께 독도를 온라인 가상공간으로 구현한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활동이 이뤄지는 가상세계를 뜻한다.

독도버스 가입자는 아바타를 생성해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올 3월부터 사전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6월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베타(정식 서비스 전 시행하는 시범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번 정식 서비스에서는 게임 콘텐츠를 추가해 재미 요소를 더했다. 게임은 ▲낚시 미니게임 ▲독도 강치에게 소원을 비는 ‘기도의 신’ ▲독도의 명소를 방문하는 ‘둘레길 방문’ ▲뛰어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금융상식 퀴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한마디로 재미와 감동과 고객 확장이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는 시연장이다.

독도버스 안에서 만날 수 있는 ‘농협은행 독도지점’도 눈에 띈다. 이곳을 방문하면 농협은행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NH올원뱅크’의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세금·부동산에 대한 최신 정보를 담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VIP룸’에서는 아이템 등 경품을 담은 ‘럭키박스’도 얻을 수 있다.

권 은행장은 “민족은행으로서 독도의 가치를 되새기고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독도버스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금융이 더욱 재미있어지도록 디지털 서비스에 흥미 요소를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측은 IT인프라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고객과의 접접 확보를 늘 중시해 왔다. 이 때문에 수년 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최적화된 IT운영 전략을 모색해왔다.

최근 금융계마다 해커들의 이상활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과 관련, 보안부문 투자는 지난해 EDR(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사업을 3단계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 1단계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의 보안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보안전략 컨설팅을 통해 향후 3년간 진행할 중장기 보안 전략 마련에도 나선다.

한편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지난해 영국 런던 사무소를 개점한 데 이어 호주 시드니 지점 설립 마무리 단계를 밟으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IB 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사실도 알려졌다.

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 호주 시드니지점은 이달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달 15일 호주 금융당국(APRA)으로부터 시드니지점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획득했다. 이번 시드니지점 설립을 통해 글로벌 IB 사업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금융계는 “호주가 세계 13위 경제 강국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거점”이라는 점에 방점을 찍으면서 시드니지점이 글로벌 IB사업 활성화와 범농협 시너지 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협은행은 현재 해외 7개국에 총 10개 해외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점포를 크게 ‘기업금융 특화’, ‘선진금융 허브’, ‘리테일 거점’ 등으로 나눠 그룹별 특성에 맞는 사업전략을 추진 중이다.

권준학 NH농협은행장(사진=NH농협은행)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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