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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함영준 號, 3조 실적 딛고 글로벌 오뚜기로 거듭난다

[테크홀릭] 지난 해 유통 식품업계는 경기 침체의 영향을 유독 받았다.

국제 밀가격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터무니없이 올랐고 이것은 곧 식품업계 가격 인상으로 다가왔다. 2020년 6월에 톤 당 밀가격이 183달러였던 것이 1년 후인 2022년 6월에는 391달러로 치솟았다. 일년 만에 두 배 이상 치솟았으니 가격 인상 여파 식품업계에 미친 영향이 실로 컸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의 부침이 심했다.

하지만 함영준 회장이 이끄는 오뚜기는 날개를 단 듯 성장세가 꾸준하게 이어졌다. 꾸준한 제품 개발과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마케팅 기법을 적용하면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오뚜기의 매출은 지난 해보다 15%가량 증가한 3조148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올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7789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2.50%, 26.5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게다가 글로벌 진출에 대한 욕심도 내고 있다.

오뚜기의 3조 매출이 든든한 받침이 되고 경영진의 지원도 든든하다.

여타 업계의 해외 진출이 급가속할 때 오뚜기는 내수에 집중한 측면이 있었다. 그래서 수출 비중이 10% 안팎이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과 내수 시장의 골고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CES 2023에 다녀간 함 회장

게다가 오뚜기 함영준 회장이 8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를 다녀갔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글로벌 오뚜기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최고 최대 전자 가전품목을 다루는 전시회에 식품회사 회장이 다년 간 것만으로도 충분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스를 마련하지 않은 오뚜기였기에 그의 출현이 갖는 의미를 여러 가지로 해석하게 되는 탓이다.

그러나 지나친 추측은 금물이다. 회장 등 주요 CEO들이 CES를 찾는 이유는 경쟁기업들의 동향을 살펴보고 시대적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한 이유가 크다. 한편으로는 아무 관련 없는 업계인사라 할지라도 이 전시회의 출품 아이템을 둘러보면서 신성장동력을 가져다 줄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통찰력을 얻기 위함일 수도 있다.

반도체 컴퓨터 통신기기 스마트폰 프리미엄 TV, 백색가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템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시스템으로 이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느냐를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CES 2023 푸드테크도 함 회장이 관심을 가져을 만하다.

새로운 비건 식품과 푸드테크 신사업 아이템들의 등장, 이를 지원하는 시설과 설비 등이 모두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는 셈이다.

국내 식품 기업들도 참여해 시장 가능성을 엿보았기 때문에 함 회장으로서는 곳곳에 도전할 아이템들을 두루 살필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현재도 함 회장은 신성장동력 찾기에 몰두하면서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비건, 대체 단백질 시장 등도 관심

한편 비건 식품은 전세계적으로 새로 각광을 받고 있고 지구촌 식량 고갈에 대비한 새로운 대안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오뚜기는 이 분야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노하우를 답은 '두수고방'을 선보이고 있다. 채식형 레스토랑에 한국형 채식 스타일의 '두수고방 컵밥·죽' 8종을 출시하며, 채식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기 때문이다.

1959년 생인 함영준 회장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그는 미래 신성장동력 구축에 남다른 욕심을 보여 왔다.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해 가려는 성장에 대한 갈망도 크다. 다만 요란하게 포장하지 않으려는 오너의 특성으로 인해 조용한 시장 장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오뚜기가 도전장을 낸 또 한 분야는 대체 단백질 시장 성장이다.

오뚜기가 대체 참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은 신성장 분야를 확장해 가려는 도전들이 하나둘씩 열매를 맺고 있는 증거가 되고 있다. 비건용 식품시장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오뚜기의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 참치가 아닌, 식물성 대체 원료를 사용한 이 식품은 ‘식물성 바질 참치’라는 이름으로 마트에서 의외의 좋은 입소문을 타고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구힙 후기와 댓글들이 좋은 반응을 만들며 선순환하는 추세를 보인다.

또 하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국내는 물론이고 본격적인 해외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는 점이다.

가장 강력한 모델을 통한 글로벌 시장 도전을 공식화하 것이다.

이미 2018년 베트남 하노이에 ‘오뚜기 베트남 박닌 공장’을 세웠고, 2020년 1월 ‘오뚜기 베트남 빈즈엉 공장’을 준공해 베트남을 ‘글로벌 오뚜기’의 핵심 기지로 삼고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가고 있기도 하다.

MZ 시장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오뚜기는 젊은 세대들에게도 잘 통한다. 주력 사업인 라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얼미터에 조사에 따른 라면의 연령별 선호도는, 40대, 30대, 20대에서 골고른 반응을 얻으며 라면계 수성을 차지한 바 있다.

여기에 냉동피자 등의 식품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오뚜기 피자’는 누적 판매량이 1억개를 돌파하며, 누적 매출액 2700억원을 넘어서 효자상품으로 등록됐다. 오뚜기는 원형 피자에서부터 사각 피자, 떠먹는 컵피자, 1인용 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냉동피자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입맛을 다양하게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제 오뚜기 피자는 냉동 피자 시장의 강자로 떠 올랐다.

또 식용유 등 유지류와 소스, 건조식품, 농수산 가공품 등이 각각 10%대 매출을 차지하고 있고 주종인 라면도 다른 라면회사처럼 절대 아성이 아니다.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리스크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뚜기 투자자들은 오너가 반듯하고 오너 리스크 자체가 없으며 개발 식품들이 모두 히트를 치고 있어 식품업계 투자처로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사진=오뚜기)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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