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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업계부진 딛고 국내외 lpo단독 질주

[테크홀릭] 올해 하반기는 여러 모로 증권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쟁 이야기는 신물이 날 정도이고 2차 전지 부진에다 IPO도 여러 곳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증권은 전통적인 강점을 지켜내며 상장 중심으로 활기찬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우선 당면 과제는 수장 교체건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대표가 사임하고 김미섭 부회장이 새 대표로 선임되면서 새로운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원래 전쟁터에선 수장 교체를 하기 어려운 법이다. 그래서 이번 김미섭 부회장의 전면 등장은 시장 공격력의 회복과 춘추천국시대를 맞아 수시로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한 혁신적인 도전을 시도한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의 개국공신이며 2021년부터 미래에셋증권을 이끌어왔던 대표진이 일선에서 물러나며 이제부터 새 시대가 개막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위기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미섭 부회장이 이끌어온 해외사업 능력

미래에셋증권의 수장이 된 김미섭 대표이사 부회장은 199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한 뒤 25년 외길을 걸어온 '정통 미래에셋맨'으로 미래에셋그룹에 가장 해박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인물이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는 '해외통'으로 분류된다.

김 부회장은 그룹시절부터 해외진출의 발판을 다지는데 기여한 리더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인물로 평가된다.

김 부회장은 2023년 6월말, 연결 기준으로 총자산 121.7조원, 자기 자본 11.3조 원, 고객예탁자산 402.5조 원을 거느린 국내 최대 금융기업이 된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부회장은 2003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홍콩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시작하던 당시 현지 법인 설립을 위한 실무작업을 이끌었다. 이후 2005년 싱가포르, 영국, 브라질 등 해외 법인 대표를 맡으며 공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했다. 2011년 캐나다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인 호라이즌 ETFs를 인수한 것도 그의 전략 중 하나다.

2014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부사장을 거쳐 2015년에는 대표에 올랐다. 2018년 미국 ETF 운용사인 글로벌X 인수 등 핵심적인 사업을 총괄하며 성과를 냈다. 2020년 중국 안방보험과의 대규모 소송을 승소로 이끌며 리스크 해결 능력도 인정받았다. 해외사업에서 이 일로 인해 만큼 주주와 경영진들로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14개 국가에서 운용 중인 ETF 자산 규모가 1,270억 달러로, 이는 이전 어떤 기업도 성취하지 못한 첫 번째 1,000억 달러를 초과한 기록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매출액은 4조57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줄었지만 고금리 기조 장기화에 시장 금리 급등 등 불리한 여건들 속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금융 시장은 전반적인 침체 상황에 있다. 이 때문에 같은 기간 3분기 순이익은 769억원으로 29.8% 감소했다. 이를 회복하는 회복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미래에셋증권, ELW 253개 종목 신규 상장

요즘 가장 관심이 높은 투자가 ELW라고 한다. 지난 15일 미래에셋증권이 주식워런트증권(ELW) 253개 종목의 신규 상장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상장하는 종목은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콜 51종목과 풋 40종목, 종목형 콜 144종목과 풋 18종목에 이른다.

종목형 ELW는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다양한 종목을 신규 상장한다. 이로써 기존 ELW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ELW는 개별 주식 또는 주가지수와 연계해 미리 매매 시점과 가격을 정한 뒤 약정된 방법에 따라 해당 주식 또는 현금을 사고 팔 수 있는 권리만 주어지는 증권으로, '주가워런트증권'이라고도 한다

따라서 특정 종목의 주가 또는 주가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그 변동과 연계해 사전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갖는 증권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물론 ELW를 거래하려면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온라인교육을 이수하고 신규 고객 기준 1500만원 기본예탁금을 충족해야 한다는 조건도 붙어 있다.

그러나 한 번 거래를 해 본 이들은 투자의 신세계라는 애칭을 붙일 정도로 투자자들을 놀라게 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ELW 전용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채널 가입 시 신규 상장 종목 및 전일 종가 기준 ELW 시황정보, 리서치 자료 등 유용한 투자 정보도 매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이 미래에셋 홍콩H 선물 ETN(상장지수증권)(H), 미래에셋 2X 홍콩H 선물 ETN, 미래에셋 -2X 홍콩H 선물 ETN(H) 3종목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15일 밝혔다.

미래에셋 홍콩H 선물 ETN(H)은 HKEX에 상장되어 있는 HSCEI 선물로 구성된 Bloomberg China HC Future Tracker LT-6SD 4DR Monthly 90% Funded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최근월 HSCEI 선물 일일 수익률의 1배를 추종한다. 해당 상품은 발행가 1만원, 환 헤지형, 만기 10년 상품이다.

미래에셋 2X 홍콩H 선물 ETN은 HKEX에 상장돼 있는 HSCEI 선물로 구성된 Bloomberg China 2X Leverage HC Future Tracker LT-6SD 4DR Monthly 80% Funded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최근월 HSCEI 선물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해당 상품은 발행가 2만원, 환 노출형, 만기 3년 상품이다.

미래에셋 -2X 홍콩H 선물 ETN(H)은 HKEX에 상장되어 있는 HSCEI 선물로 구성된 Bloomberg China -2x Inverse HC Future Tracker LT-6SD 4DR Monthly 80% Funded Index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최근월 HSCEI 선물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한다. 해당상품은 발행가 2만 원, 환 헤지형, 만기 3년 상품이다.

현재 국내 ETP(상장지수상품) 시장에는 당 ETN과 동일한 기초자산 상품이 존재하지만, 해당 상품은 선물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증거금을 제외한 투자금액에 대해 이자수익을 계산해 자동 재투자하는 등 기존 상품들과는 차별성을 지닌다.

인도 'IPO 열풍' 수혜 나오나?

한편 부진한 시장 속에서 버티기를 계속해 온 미래에셋증권에 훈풍이 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도 자산 시장은 글로벌 시장 가운데서도 가장 핫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때문에 인도에서는 IPO(기업공개) 열기가 거세지고 있는데 인도 시장에 큰 공을 들여온 미래에셋증권이 현지 IPO에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 우호적 지원군이 승기를 잡으면 김미섭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실적 반등의 든든한 우군이 될 가능성이 크다.

1967년 설립돼 도시락통, 저가 볼펜, 가구 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첼로 월드(Cello World)가 지난 6일 인도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29% 폭등해 시가총액이 20억 달러(약 2조6천억 원)를 넘겼는데 전년도 순이익의 60배 수준이다. IPO 과정에서도 청약물량이 배정물량을 크게 웃돌았으며 2억3천만 달러(약 3천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이변을 보여주었다.

인도에서는 소비자 규모가 워낙 크고 중소기업 숫자도 천문학적이다.

인도 내 중소기업 숫자는 FY23 말 기준 7500만 개로 추산된다. 또 MSME(중소기업) 부문은 인도 GDP의 약 30%, 상품 수출의 43.6%, 일자리 1억2300만 개를 기여할 정도로 ,경제 기여도 또한 대단하다.

기존 인도 시장은 재벌에 주목해 왔으나 최근에는 중소형 기업들에도 주목도가 높아지는 모양새이며 이들 기업의 IPO 시도도 늘어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도 IPO 건수는 약 200회로 1년도 안 돼 지난해(144회) 기록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처럼 인도 IPO 시장의 열기는 중소기업 IPO를 중심으로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증권사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당연히 인도에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미래에셋증권으로서는 향후 IPO 주관 참여를 늘리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미래에셋증권 현지법인 미래에셋캐피탈마켓츠는 이같은 IPO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미래에셋캐피탈마켓츠는 산업용 장비 제조업체인 리샤브 인스트러먼츠(Rishabh Instruments) 상장에 주간사로 참여했다. 8월30일~9월1일 진행된 IPO에서 청약물량이 배정물량을 크게 웃돌았으며 여러 증권사의 호평을 받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9월11일 상장이 완료됐다.

이 밖에 미래에셋캐피탈마켓츠는 CJ다슬(Darcl)의 상장 주간사도 맡고 있다. CJ다슬은 지난 9월29일 IPO 신청서를 제출해 둔 상태다.

이처럼 인도 시장 부흥은 미래에셋증권 김 부회장 체제 성공에도 큰 도움이 될 소재다.

따라서 미래에셋캐피탈마켓츠가 인도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회사로서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2023년 IPO시장은 주연은?

올해 IPO 실적 1위 증권사는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래에셋증권을 꼽는 분위기이다.

당장 에코프로머리티얼즈의 상장이 목전에 다가와 있다. 당장 17.2 대 1의 경쟁률이 예고된 상황이다. 2차 전지 부진을 뛰어넘는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두산로보틱스, 필에너지, 인성에스티, 퓨릿, 밀리의 서재 등 총 17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해 증권사 가운데 올해 실적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중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업계 유일하게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올 하반기 ‘로봇 대장주’를 노리는 두산로보틱스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시켜 4212억원 공모에 성공시킨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지난해엔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 IPO 미참여로 주관 순위에서 밀렸지만, 올해 1위 탈환이 유력하다”며 “올해 공모 규모 1‧2위인 두산로보틱스와 에코머티리얼즈에서 모두 대표 주관사로서 핵심 역할을 해 LG엔솔 이후 끊겼던 ‘빅딜’(Big deal‧대형 거래) 명맥을 이어갔다”고 평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IPO 업계 1위 등극으로부터 해외 ELW 승승장구 등 호재가 줄이어 기다리고 있다면서 24년 전반기에 미래에셋증권의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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