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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AI기반과 높은 신뢰성으로 업계부진 딛고 실적 선방 행진

[테크홀릭] 지난 해 국내 증권사들은 주식 거래대금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큰 이점을 누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기업금융(IB) 관련 자산 손실과 신규 딜 부재, 글로벌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해외 부동산 자산가치 감소, PF 업황 악화에다 고금리 기조와 투자 심리마저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은 독보적인 영업력을 발휘하며 부문별 실적에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3년 12월 말 기준 개인연금 적립금 9조3700억 원에 퇴직연금 적립금 23조 7473억 원으로 전체 연금자산 적립금 33조117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선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2023년 개인연금의 경우 연간 2조2000억 원이 증가했고 타 금융기관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수관한 개인연금 금액은 3600억 원 이상에 이른다. 이 중 은행·보험사로부터 이전된 금액만 약 2700억 원 정도다. 신뢰성이 담보된 결과이다.

특히 놀라운 것은 퇴직연금이다. 이 경우 연간 4조2066억 원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의 경우 전년대비 2조 719억 원 늘어 증권사뿐 아니라 전체 금융업권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의 증가폭 타증권사 부러움 살 정도

미래에셋증권이 어려운 업황에도 힘을 얻을 수 있는 것은 금융 시장 변동성이 컸기 때문이다. 금융 환경이 악화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직접 투자하기에는 너무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기존 업계 중에서 신뢰도가 높고 이미지가 반듯한 곳을 고르는 투자자들이 연금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찾아 투자하는 성향이 강해지면서부터이다.

이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의 우수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전략을 실행하여 꾸준한 장기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2023년말 기준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서비스는 1조6500억 원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이 증권사를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원리금비보장 상품(투자형 상품)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8조8444억원의 적립금으로 퇴직연금 전체 사업자 중 1위로 증권사 중 45%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선도주자가 가장 많은 열매를 거두는 이치라고 할 수 있다.

개인연금은 2023년 한 해에만 약 820억 원 규모로 개인연금 랩 서비스에 새롭게 가입했다. 2022년말 약 17억5000만 원 수준이었던 개인연금 랩어카운트 잔고는 2023년 12월말 기준 830억 원을 돌파해 1년 새 4800%의 성장을 기록해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미래에셋증권, 외화채 6억달러 발행 성공

미래에셋증권의 강점은 외화채 시장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외화채 시장에서 8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해 타 증권사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특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홍콩H지수 ELS 손실 등 증권사를 둘러싼 상당한 부담감과 리스크 속에도 조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 만하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글로벌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6억달러(8034억원) 규모 달러화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이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래에셋증권 싱가포르가 주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국내 증권사 중 올해 처음 발행하는 외화채라는 점에서 우려와 기대가 뒤섞인 동종업계의 반응이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고조된 리스크 속에서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는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

사내에선 미래에셋증권이 리스크관리 능력을 앞세워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가산금리는 3년물, 5년물 모두 미국 국채금리에 200bp, 222bp로 책정됐다. 발행사가 처음 제시한 가산금리(최초제시금리, IPG)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초제시금리로 3년물 235bp, 5년물 260bp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달러채를 발행한 뒤 지난 2022년을 제외하며 매년 외화채 시장에서 5억달러 안팎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정치적 경제적 규제와 경기 침체로 부침을 일삼는 대중국 투자 리스크 때문에 투자를 다변화하려는 해외투자자들의 눈길을 잡은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이번 성공으로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투자자와 기관의 고평가

한편 이러한 고객들의 정평을 얻으언 미래에셋증권은 거래고객들로부터 가장 신뢰 있는 투자사 중의 하나로 이름을 얻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코스닥·코넥스 최우수 투자은행(IB)으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와 상장 실적 등 시장 기여도와 IB 업무 수행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우수 IB를 선정한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주관 기관들의 노력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기업들이 많이 발굴됐다"며 "거래소는 혁신 기업에 친화적인 상장제도를 운용하고, 부실한 기업을 선별하는 기능도 강화해 상장 활성화와 투자자 보호 간 균형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평가금액 1조원 돌파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가입 평가금액이 1조원(1만5414계좌)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는데 서비스 출시 후 약 500일 만이라는 점에서 가능성 하나만 보고 뛰어들었던 최초의 기획이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AI 시대의 본격 도래를 앞두고 미래에셋증권이 인공지능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호평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가입계좌 가운데 65%가 개인형 퇴직연금(IRP)이었다.

이는 개인 고객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관리 수요가 계속 증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본격적인 AI 기반의 투자가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는 트렌드 변화를 보여주는 중거이다. 특히 인간이 하는 실수나 투자 실패 등을 AI가 걸러내고 투자를 견인할 것라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40~50대 고객이 약 1만계좌(7000억원)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퇴직연금에 꾸준히 신경쓰기 힘든 개인 직장인과 은퇴 준비자들에게 이상적인 서비스로 평가받으며 AI 자산관리 서비스가 대세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철학을 반영한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로 호평 일색이다.

성장형, 성장추구형, 위험중립형, 안정추구형, 안정형 등 5가지 유형의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같은 유형이라도 가입시점, 매매내역, 계좌잔고 현황, 시장별 투자 트렌드까지 감안하여 따라 고객별로 다른 포트폴리오를 적용하기 때문에 맞춤화된 자산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미래에셋증권 내부 관계자는 올해는 더욱 성장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향후 퇴직연금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출시를 통해 더욱 편리한 투자경험을 제공하고 개인연금으로의 확장을 통해 연금 분야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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