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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외친 KB금융 양종희號 ‘100일 잔치’, 실적과 이미지 업 동시에 거머쥐다

[테크홀릭] 대만민국 금융리딩하면 누구나 KB국민금융을 떠올린다.

양종희 KB국민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지난 해 11월 21일 취임하고 100일간 정신없이 달려왔는데 그 짧은 기간에 여러 목표를 이뤄내고 공성과 수성을 잘 거머쥐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취임 100일에 성과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열매와 결실이 뚜렷하니 자연히 업계 안팎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양종희 회장은 이 짧은 기간에 세 가지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 가지 긍정적 평가

먼저는 실적이다.

KB금융의 23년 영업이익은 6조 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4조 6,000억원으로 4대 금융지주 중에서 가장 이익을 많이 남겨 부러움을 샀다. 물론 양 회장 혼자 만의 실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어렵다던 4분기를 지혜롭게 잘 이겨냈고 리딩 금융의 자릴 찾았다.

4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이익은 67% 증가했고 순이익은 2,1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특히 은행 뿐 아니라 비은행 핵심 계열사가 골고루 신장세를 보이며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KB증권이 순이익 3,896억원(전년 대비 107.5% 증가), KB라이프가 순이익 2,562억원, KB손해보험이 7,529억원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 그룹의 실적 회복을 지원했다.

두 번째는 주주환원이다.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것은 경영진의 기본적 의무이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KB금융의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신뢰를 확실히 심어주었다.

KB금융이 22년부터 분기배당을 해오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3년에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510원씩 배당했고 4분기에 대폭 늘려 1,530원 배당하면서, 총 3,060원을 배당하니 주주들에게 인정을 받은 셈이다.

게다가 지난 2020년부터 23년까지 4년 연속 배당금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점이다. 배당수익률은 4.5%로 초고배당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난 4년간 쉬지 않고 올리면서 주주들에게 약속을 지켰다는 신뢰감을 심어주었다.

여기에 올해도 자사주를 매입해서 소각하는 주주환원은 계속한다. 3,200억원 규모로 8월 7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꾸준히 주식수를 줄여주고 있다는 점은 주주들에게는 반가운 일일 것이다.

그 다음은 역시 상생 금융이다.

지난 해부터 정부는 이자놀이하는 금융업이라는 비난을 높이면서 국민과의 상생과 화합을 계속 주장해 왔다. 4분기 금융업이 어려워진 중요한 이유 중의 한 가지는 민생금융에 대한 지원이 적지 않게 들어갔기 때문이다. 경영자는 주주들에게도 신경 써야 하지만 금융업의 활로에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정부와도 화합해 가야 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다.

그런 면에서 금융업계 중에서도 KB금융은 상생금융에 모범을 보였다.

ESG 확장 전략

계열사 중에서 주축기업인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총 3,721억원 규모로 참여 은행 중 가장 많은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내놨다.

KB금융은 누적 기부액도 양 회장이 취임 후 두 배인 2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것은 양 회장의 결단으로, 지난 2001년부터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KB금융지주의 장자로서의 역할 부담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여기에 전국 각 지역의 대학교에 총 100만 명 분의 아침밥을 지원해 청년층이 부담없이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한 점도 금융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바가 컸다. 청년은 다음 세대의 주역으로 이들에게 상생의 비용을 기꺼지 지불함으로써 시대와 동행하는 기업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학생 등 청년들이 10명 중 6명이 아침밥을 거르고 있을 정도라고 한다. KB금융은 이처럼 결식률이 높은 청년층들이 1천원의 가격에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전국 지자체·대학교가 힘을 모아 공동으로 진행 중인 사업이다.

또 ‘KB 국민함께’ 프로젝트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착한 가격업소 지원사업 ‘KB 마음가게’도 24년 올해 대상업체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고 소상공인·취약계층·청년층·지역사회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 덕분에 KB국민금융의 기업 이미지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한편 양 회장은 취임 직후 단행한 인사이동에서 업계의 전망보다 더큰 폭의 쇄신 인사를 단행한 것이 지주 계열사 임직원들에게는 상당한 긴장과 파장을 던져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해말에 있었던 비은행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를 큰 폭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던졌기 때문이다. 또 첫 조직개편에서 지주와 은행의 'ESG 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한 점도 지주사 전략의 큰 변화로 읽힌다.

이에 따라 KB금융은 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를 50조 원까지 확대(환경 부문 25조 원까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KB Green Wave 2030’을 수립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요즘 국내외의 관심은 인구감소율이다. 올해 0.6명대로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는 전망 때문에 인구 감소를 막기 의한 민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KB금융은 초등학교 방과후 활동과 돌봄을 지원하는 '서부 거점형 늘봄센터'를 어제 28일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에 개관했다. 인구감소를 막는 다양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거점형 늘봄센터'는 초등학생들에게 돌봄 및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선 맞벌이 가정의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평일에는 저녁 7시까지, 그리고 방학기간 중에도 운영된다. 현재 KB금융은 초등학생들이 경제금융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또한 차세대 돌봄 전략이 하나로 평가된다.

신종자본증권 금리도 ‘업계 선두’

한편 한 해 금융지주의 장사를 잘한 기업도 KB금융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자본 확충을 위한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는데 KB금융지주의 발행금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나 채권시장에서 기관투자가들로부터 가장 우호적인 매수주문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로,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에 따른 자본 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발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다.

최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어제 28일 4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2700억원 규모 수요예측에 나서 593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 증액 목표치였던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서다.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시점은 5년 뒤인 2029년 2월 말이며 발행금리는 연 4.39%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확정됐다.

양종회 회장은 디지털금융부문장 출신이다.

이 때문에 올 한해 디지털 금융 환경을 확산하고 이를 신사업에 활용하는 다양한 방안이 준비될 전망이다. 양 회장이 추진할 ‘디지털 전환’ 핵심에 ‘슈퍼앱’ 전략을 세워가고 있다. 슈퍼앱은 각각의 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이용 편의성과 효율을 높인 플랫폼이다.

KB국민은행의 대표 디지털뱅킹 ‘KB스타뱅킹’을 이용하는 디지털 성과 1위 달성도 그런 전략의 결과이다.

증권가에선 양종희 회장의 취임 이후 KB금융지주의 펀더멘탈에 대한 신뢰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AI와 디지털 부문의 성장이 확산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사진=KB금융)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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