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셰필드대학 연구팀이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를 재생하는 과정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부작용 없이 임상 시험을 순조롭게 진행하게 된다면 앞으로 3∼4년 뒤에는 실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약한 초음파를 이용해 단백질이 갖는 신호 전달 기구를 활성화하고 섬유아세포를 상처가 있는 부위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것. 섬유아세포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지피 성분을 생성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피부 재생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효과는 다양한 피부 병변이나 욕창으로 고생하는 환자 등에게도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이전에도 브리스톨대학 연구팀이 당뇨병 탓에 치유력이 떨어진 늙은 쥐를 대상으로 초음파를 이용해 피부 상처를 30% 빨리 아물게 된다는 걸 확인한 바 있다.

연구팀은 초음파 치료는 이로 인한 부작용 같은 위험성이 없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임사 시험을 실시해 3∼4년 안에 현장에서 쓰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는 상처로 인해 최악의 경우 사지를 잃을 수도 있다. 초음파 치료를 이용하면 상처 치유력을 높여 이런 일을 막을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실용화된 초음파 치료로는 치료 후 골절 치유를 앞당기는 초음파 골절 치료 같은 게 있다. 약한 초음파를 환부에 꾸준히 대는 것만으로 뼈 조직 결합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초음파 펄스를 이용한 역학적 진동이 뼈끼리 융합을 촉진시켜주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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